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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길에서 남자한테 번호 따여봤네요 ㅋ + 질문
게시물ID : love_43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67cm
추천 : 12
조회수 : 3131회
댓글수 : 74개
등록시간 : 2016/06/07 20:23:20
난 남자인데 미친(욕해서 죄송하지만 진짜로 번호달라는 말 듣는순간 육성으로 미친새끼라고 튀어나와서 저도 당황 상대방 남자도 당황)
 
하... 이걸 신입생 때 몇번 겪고 제대하고 나서는 다신 없을줄 알았는데 또 겪네요 아오
 
일단 오늘 사건의 전말을 적으려면 대학 신입생때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고등학교때까지 두발규제를 받았기에 대학교에 가면서 남들 다하는 염색을 저도 했었죠
 
근데 문제는 고등학교때의 한을 풀고자 보통 남자들보다 길었던 머리 + 남들하는색은 싫다는 고집 + 나의 당당한 167cm의 키 = 여자인듯 여자아닌 남자
 
faithi2.jpg
 
(얼굴은 다르지만 머리색이랑 스타일이 거의 똑같고 옷은 비슷해서 구글링해서 가져왔네요 저기서 셔츠 색상이 당시에 흰색)
 
어떻게 기억하고 있냐구요? 그 때가 ot날이었거든요 하... 대학 시작이 그렇게 꼬일줄은
ot때 교수님들 말하시는거 끝나고 술마시며 게임하다가 술 깰겸 밖에 나와서 서성거리는데
 
어떤 같은 신입생 미x놈이 번호를 달라고... 1차멘붕
 
술게임하다가 또다른 x친놈이 갑자기 흑기사 해주겠다더니 술마시고 번호달래서 2차멘붕
 
열받아서 아 나 남자라고!!! 소리쳤더니 다들 놀래서 멘탈터짐 다들 처음 만났지만 하루종일 나랑 다녔으면서 왜 몰랐던건지
(훗날 축제 여장대회 나가서 압도적으로 1위먹은건 비밀)
 
어쩐지 낮부터 여자애들이 먼저 말을 걸길래 와 대학은 이런곳이구나하며 설렜던 제 자신이 부끄럽더라구요 젠장
 
그 이후로 작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지만 지나가고 군입대
 
제대를 하고 작년 복학해서는 머리가 짧아서인지 모자를 써서인지 그런일이 없다가
 
결국 오늘 터졌네요 하...
 
살면서 대학전까지 아는 여자라고는 엄마와 여동생 친척밖에 없었는데
 
대학 오더니 생기라는 여자친구는 생기면 오래못가고 뭔놈의 가시나들만 자꾸 생기는데
 
다들 뭔가 언니나 지들 친구로 생각하는 애들만 자꾸 생겨서
 
오늘도 카페를 가던중에 아는 여자동생 한명이 길에파는 귀걸이인가 반지인가가 이쁘다며 보고 있길래
 
옆에서 핸드폰으로 웹툰보며 서있는데 왠 남자가 오더니
 
혹시 트렌타쥬스 자주오시지 않냐길래 뭐지 싶다가
 
네라고 했더니 대뜸 거기 알바생이 자기 친구인데 친구 보러갔을 때 몇번 봤다면서
 
번호달라던데 순간 육성으로 미친새끼라고 튀어나와서 당황중인데
 
당황하면서도 자기 이상한 사람아니라고 하던...
 
제가 남자라서 충분히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하려는데 옆에 여자동생들이랑 누나들이 다 빵터져서
 
제대로 쪽팔리는 경험하고 왔네요
 
하... 썸녀와는 점점 친구사이가 확정이 되가는것 같은데
 
뭔 이런일을 겪는지
 
바뀐 헤어스타일이 구글링한 결과 아래 혜린이가 숏컷한거랑 가장 비슷하긴 하지만
 
22035e8c32be2a53ad9c28370a544fea.jpg

 
하... 키를 더 키울수도 없고 뭔놈의 사내자식이 입술은 시뻘개가지고 어떻게 연하게도 안되고
 
이마가 넓어서 짧게 자르면 너무 이마만 보여서 그것도 안되고
 
고민이네요 보통 여자처럼 생겼다고하면 꽃미남을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전혀 그런거랑 거리가 멀어서...
 
역시 키가 문제일까요 난 24년을 넘게 내 키에 당당하게 살아왔는데 다시 멘붕이
 
아니면 공대생의 상징과도 같은 뿔테에 체크셔츠를 입고 다녀야될까요 스타일을 포기하긴 좀 그렇긴한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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