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 우리 아부지가 직업군인이심. 지금은 제대하셨지만 전국을 돌아다니시다가 국방부에서 조금 일하시고 제대하심ㅋㅋ 아부지가 군인이시다보니 여자치고 특이한 경험이 많음 ㅋㅋ 특히 아부지가 대대장이셨을때 정말 특이한 경험많음 ㅋㅋㅋ 난 그때 초딩 3학년 ㅋㅋ
1. 이건 아버지가 중대장이실땐지 소대장이실땐지 잘 모름 ㅋㅋ 어느 한해는 제주도에 귤 풍년이 나서 부대로 귤이 어마어마하게 보내졌음 ㅋㅋ 병사들을 맥이고 맥이고 또맥이다 병사들이 귤 질림 ㅋㅋ 그래서 알파 브라보? 뭐이런 팀들끼리 축구해서 진팀이 세박스 쌓아놓고 축구해서 진팀이 가져감 ㅋㅋ
2. 이건 아빠 대대장때 아빠가 일하면 난 쪼르르 달려가서 당번병방에서 놀았음 ㅋㅋ 어렷을때부터 성숙한 여징어였던 나는 당번병오빠들이 성인유머책보고있던걸 뺐어서 혼자 몰래봄 ㅜㅜ 하... 나란여자 ........
4. 내가 그 없는 군인용돈에 맨날 피엑스가서 자판기 우유란 마가렛트 사달라도 맨날 징징댐 ㅠㅠ 그때 우유 200원 ㅋㅋ
5. 우리아빠가 (내생각엔 최초임 ㅋㅋ 그렇게 믿고싶음) 2000년도에 부대에 피씨방을 만듬 ㅋㅋㅋ 병사들을 그거 만드느라 뙤약볕에서 일시키고, 피씨방, 연못, 수영장, 교회 건물들을 만들게함 ㅋㅋㅋ 맨날 피씨방에서 유머들을 찾아서 군인아저씨한테 들러줌 ㅋㅋ
6. 손을 크게 다쳐서 꼬맨적이 있는데 실밥을 그뭐시기 의병(?)한테 풀어달라함 ㅜㅜ 그러고 너무 아프니까 아빠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일름 ㅋㅋㅋ 의병 대략 난감 ㅋㅋㅋ
7. 손다칠땐 1호차타고 응급실 감 ㅜㅜ 엉엉 울었는데ㅜㅜ
8. 혹한기 훈련때는 울엄마가 김밥이랑 오뎅국물 취사병이랑 만들어갖고 군인들한테 찾아가쑴 ㅜㅜ 새벽 네시까지 그렇게 전해주고 난 뻗음 ㅜㅜ
이렇게 즐겁게 같이 지냈던 군인 오빠들이 휴가받으면 롯데월드 데려가고 내동생 장례식때도 와주구, 이젠 아자씨들이 됨 37살쯤?? 내가 25가되니( 라고쓰고 초반이라 읽는다) 친구중 한명한명 군대 갔다오는게 정말 군인아저씨가 아니라 군인오빠 였다는걸 느낌 그중 두 오빠를 나중에 만났는데 한명은 노총각 한명은 돌싱으로 만남 ㅋㅋㅋ 오빠들이 오리고기랑 막걸리 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