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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3516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aBi
추천 : 0
조회수 : 1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10 01:43:24

고딩때 쓴건데 문법도 개판 줄맞춤도 개판 띄어쓰기도 개판인거 같아요.


소재: 좀비, 화실, 별똥별



아무도 다니지 않는 새벽녘이고 그믐날로 인해 어두움과

음침함이 진해진 거리....

그 거리를 가로질러 뛰어가는 한 사람이 있었다.

-헉...헉...허-억 허-억

거리를 달리는 사람은 남자였다. 

건장해 보이는 체격의 그는 매우 힘들어 보였다.

숨은 턱까지 차오른 듯 새빨간 얼굴에 오르내리는 가슴은 곧 바로 심장이 

튀어 나올 것 같았고 매우 많은 거리를 쉬지 않고 달린 듯 

튼튼해 보이는 다리는 곧바로 힘이 풀려서 넘어질듯 보였다.


하지만 남자는 쉴 생각이 없는 듯 했다. 마치 뛰어야만 살 수 있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 때 남자의 뒤로 거리의 어둠을 헤치고 여러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들은 수십 명의 사람이었다. 그들은 모두 같은 곳을 향해 뛰었다.

그리고 그 방향은 남자가 달려가고 있는 곳이었다. 

거리를 미약하게나마 밝혀주는 가로등 밑을 뒤쫓는 무리가 지나갈 때 미약하게나마 

그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들은 모두 각기 다른 복장을 입고 있었다. 

정장, 트레이닝복, 도복, 드레스 등등을 입은 사람들 이었으나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창백한 얼굴과 새빨갛게 충혈 된 눈,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졌고 

입과 손, 옷 등에 빨간 액체를 묻히고 있는 것이었다.

그들의 모습은 영화 속의 좀비 그 자체였다. 영화촬영일까 싶지만 

아무리 봐도 쫓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좀비였다. 그리고 남자를 먹기 위해서 

쫓는 다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앞서 달리던 남자는 뒤를 잠시 보았다가 가로등 불빛에 나타난 그들의 모습에

기겁을 하며 다시 속력을 높였다.

그러나 좀비들과 그렇게 거리 차이를 내지 못했다. 좀비들도 느린 속도가 아니였다.

사람이 뛰는 것보다 느리지만 어디까지나 약간이었다.

좀비들은 남자를 일정한 속도로 계속 쫓고 있었으나 남자는 이미 체력의 한계에 달한지

오래 됐으나 살겠다는 집념 하나로 달리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점점 속도가 떨어지는 남자의 눈으로 익숙한 건물이 보였다.


[00대학교]


그것은 남자가 다니는 대학이었다.

남자는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대학을 향해 달려갔다.

정문을 통과하자 곧바로 대학 내의 한 건물을 향해 뛰어 들어 갔다.

그리고 문을 잠그려고 했으나 문을 닫자마자 문으로 부딪혀 오는 좀비들 때문에 

포기하고 계단을 올라갔다. 남자는 계단을 올라가며 계획을 세웠다.

'분명 이 건물 5층에 방송실이 있었어. 방송실에 있는 장비로 바깥에 도움을 요청하자.'

달리면서 생각을 마친 그의 눈으로 [5 F]이라는 팻말을 보이자 남자는 바로 비상문을 열었다.

그리고 비상문을 통과하고 곧바로 좀비들이 남자가 지나간 비상문으로 몰려들어왔다.

하지만 많은 수가 좁은 문을 한꺼번에 몰려 들어오는 바람에 앞의 좀비가 넘어지면서

뒤 쪽의 좀비들과 엉켜서 시간을 지체했다.

남자가 코너를 서너번 정도 돌았을까 그때 남자의 정면으로 반가운 팻말이 보였다.


[방송실]


“찾았다!”

남자는 기뻐하며 방송실로 달리다가 방송실 양쪽코너에서 나오는 좀비들 때문에

다시 몸을 돌려서 달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뒤쪽 코너로 어느새 몰려온 좀비들 때문에 남자는 갈팡질팡 하다가 

바로 옆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갔다. 그리고 방안을 둘러보다가 의자를 발견하고

의자를 문 앞에 비스듬히 끼웠다. 그리고 곧바로 좀비들이 문을 두들겼다.

부서지지 않는 모습을 본 남자는 비로소 안심하고 찬찬히 방 안을 둘러보고는 

미술실이란 것을 알았다. 


그 방은 남자가 속한 미술부실이었다.

남자는 뭔가를 찾는 것 같더니 이젤 위에 얹어진 한 그림에 다가갔다.

그건 여자의 초상화였다. 남자는 초상화를 조용히 바라보다가 그림을 들고 창가로 가서

주저앉았다. 


그리고 그제야 온 몸에서 피로가 느껴졌다. 더 이상 다리를 움직일 수도 없고 손가락마저 

까딱하기 싫은 피로가 엄습했다. 

남자는 생각했다. 이미 좀비들이 복도를 점령해서 방송실로 갈 수 있는 루트가 막혀버렸고

갖고 있는 휴대폰은 배터리를 다 쓰는 바람에 켜지지도 않았다.

남자는 그저 한숨을 쉬었다. 그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저 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때 남자의 귀로 불길한 소리가 들렸다.


-끼익, 끼기익, 삐걱, 쿵, 쿵, 콰장창! 


막아놨던 문이 무너져 버린 것이다. 남자는 그 모습에 그냥 체념했다.

그리고 그림을 들고 좀비들로부터 등져서 창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허망한 듯 웃었다.

그런 남자의 어깨를 한 좀비가 물었다. 그리고 또 다른 좀비가 그를 당겨서 넘어뜨렸다.

그리고 다른 좀비들이 남자에게 몰렸고 남자는 그 순간 까지도 그림을 놓지 않았다.

좀비들에게 먹히며 남자는 마음속으로 바랬다. 


이 모든 것이 꿈이면 좋겠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를 보게 해달라고.

그 때 남자의 시야로 어둠을 지나가는 별똥별로부터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남자를 덮쳤다.

그리고 남자는 정신을 잃었다.

-삐비비빅 삐비비빅

“으아아악!!” 남자는 소리를 지르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남자는 주위를 살펴보았다 좀비는 보이지 않았다. 그곳은 남자의 원룸이었다. 

“꾸..꿈이었나?” 남자의 몸은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엄청난 악몽이군. 하필 오늘 같은 날에...” 혼자 중얼거리던 남자는 

침대에서 벗어나서 욕실로 가서 샤워를 했다. 

샤워를 마친 남자는 오늘의 중대한 일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 일이란 것은 남자가 이전부터 짝사랑하던 같은 과 후배에게 고백을 하는 것이다.

남자는 전날에 부실에 고백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였다. 이제 방과 후에 그녀를 부실로 불러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등교한 남자는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고백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더 

초조해 지는 것을 느꼈다. 

드디어 수업이 끝나고 그녀가 수업하는 교실로 갔다. 

하지만 수업이 끝나지 않은 터라 어떻게 메시지를 전할 까 생각하다가 

교실밖에서 기다리던 그녀의 친구에게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남자는 부실에서 초조하게 기다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생각하는 그의 귀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똑, 똑, 똑


"드..들어 오세요.“ 들어온 사람은 남자가 애타게 기다리던 그녀였다.

“부르셨어요, 선배?” 여자는 들어오면서 긴장한 듯 볼을 붉히고 계속 머리카락이나 옷깃을 다듬었다. 

남자는 이전부터 계속 생각해 왔던 말을 꺼냈다. 남자가 그토록 원하고 기다리던 시간이었다,

“내가 너를 부른 건 말이지... 너에게 내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서야.”

“네?!” 

“당황스럽겠지만 들어줘 난 사실 너희 1학년들의 입학식을 구경하러 갔다가 널 보게됐어.

그리고 난 너에게 반해버렸지. “

“그..저기..” 

“많이 놀랐을 거야. 하지만 이 말은 진심이야. 난 널 좋아해.”

여자는 얼굴이 매우 빨개진 채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할 말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여자의 표정은 남자의 고백이 싫다는 눈치는 아니었다. 

오히려 남자가 고백해 준 걸 좋아하는 듯 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 내 애인이.. 되어줄래?”

드디어 고백을 했다. 이제 여자의 대답을 들을 차례다.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이 지났을까. 남자가 실패했다 생각하고 체념할 무렵에 

여자가 입을 열었다.

“그...저..정말로 절 좋아해요?” “응. 무엇보다도.” 

여자는 잠깐 주위를 둘러보다가 결심한 듯 남자를 똑바로 보면서 말했다.

“좋아요. 선배의 애인이 될 게요. 언제나 선배 옆을 지키는 애인이 될게요.”

말을 마친 여자는 부끄러 운 듯 다시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여자의 손을 잡았다.

손을 잡힌 여자는 고개를 들고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다 눈을 감았다.

그리고 여자의 얼굴을 보던 남자의 얼굴이 여자의 얼굴과 가까워지다 

둘의 입술이 첫 번째 수줍게 맞닿았다가 두 번째에는 더 깊게 키스를 나누었다.

남자는 그 순간을 즐기며 생각했다.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남자의 턱 가로 뜨뜻한 액체가 흘렀다. 남자는 입을 떼고 턱을 닦았다,

‘피?’ 남자가 닦은 것은 피였다. 당황한 남자는 갑자기 입에서 통증을 느꼈다.

입을 감싸 쥐었다. 흐르는 피는 점점 많아졌다. 그리고 여자를 보았다. 

남자는 여자를 보고 경악했다. 여자는 더 이상 남자의 고백을 받고 수줍어하던 

여자가 아니었다. 

창백한 얼굴에 긴 송곳니, 충혈된 눈 그리고 입가에 피....

남자는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점점 주위의 세계가 무너져 내렸다.

남자는 소리를 질렀다. 


-아아아악!


남자는 환상에서 깨어났다. 그렇다 그것은 남자가 죽기 전 만들어낸 환상이었다.

남자는 허무함을 느꼈다. 좀비가 자신의 몸을 먹는 다는 건 이제 신경쓰이지 않았다.

더이상 살아있기 싫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엄습하는 거부못할 잠에 현혹될 때

남자의 얼굴로 한 좀비가 얼굴을 들이 밀었다.

남자는 그 좀비의 얼굴을 보았다. 좀비의 얼굴을 확인한 남자는 매우 놀란 표정을 짓다가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남자에게 얼굴을 들이댄 좀비는 남자가 죽기 전에 보고 싶어하던 여자였던 것이다.

남자는 생각했다. '이렇게 소원이 이루어지는 건가?'

-크르륵....

여자는 남자를 물기 위해 입을 벌렸다.

남자는 자신을 물려는 여자를 보며 중얼 거렸다. "하핫. 소원성취로군.."

-콰드득!

여자는 남자의 얼굴을 물고 목을 뜯엇다. 뜯겨진 남자의 목으로 피가 쏟아져 내렸다.

그 때 여자는 공교롭게도 남자의 입술을 물고 있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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