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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창과 절교했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437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뒷북일까나
추천 : 20
조회수 : 1835회
댓글수 : 112개
등록시간 : 2015/06/17 15:38:06


아직 알콜 기운으로 정신이 없으니 음습체를 쓰겠음. 


사건의 시작은 저번주 불타는 금요일!

나는 간만에 고등학교 동창들 모임에 나갔음. 

고등학교때 샤방샤방 눈부셨던 멋쟁이 친구도 나온다는 정보에

두근반 세근반 열심히 공들여 분장을 했음ㅎㅎ

거기다 작두타는 심정으로 오랜만에 올라타준 킬힐. 

청순한 샤랄라 원피스도 입었음. 


안양에 모호프집에 기분 좋게 친구들과 마주친순간. 

나는 너무 배신감을 느꼈음ㅜㅜ

여러분 솔직히 고등학교 동창모임에 동창만 참여합시다!

다들 옆에 남치니 여치니를 끼고 온거임! ㅜㅜ

나는 당당한척 했으나 가슴이 먹먹하고 손발이 저려왔음. 

맨정신으론 힘들꺼같아 알콜을 폭풍드링킹함ㅜㅜ


참고로 나는 급하게 드링킹하면 꼭.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있는

고물같은 뇨자임ㅎㅎ

눈 떠보니 새벽세시ㅎㅎ익숙한 내 침대 위.

아. . . 미쳤지 하면서 쉬야를 해결하고 나오는데 

'탁'

발에 뭐가 걸리는거임. . 잉?

거실 불을 켰는데. . . 잉? ? ? ? ? ? ? ? ? ? ? ! ?






총이있는거임! ! ! ! ! ! 

그것도 쪼매난 총 말고 엄청 큰거! ! ! !ㅇ_ㅇ

ㅎㅎㅎㅎ간첩 신고 번호가 몇번이었더라?

하고 검색하려고 휴대폰을 들었는데

부재중23
카톡 즈아안뜩개


.
.
.
.
.
.







남치니를 옆에 달고와서 날 슬프게했던 친구의 카톡

"망했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너 오락실 아저씨가 총 가져오래
안그럼 신고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 젠장
그랬음




술집에서 나오는데 친구 남치니가 오락실에서 비비탄 총으로ㅎㅎ

친구에게 인형을 뽑아주겠다고 알콩달콩 놀이를 했나봄. 

옆에서 이미 혼이 빠져나간 나는

비비탄 총을 들고 구석에서 혼자 사격포즈를 취하고 있었다함. 

친구가 와서 뭐하냐고 말을걸었는데

엄청 큰소리로 열댓명 모여있는 커플들에게

"두두두두두 다죽어라 커플! !  두두두두두"ㅇ_<

그것도 눈 한쪽감고ㅎㅎㅎ

저 쥐랄하더니 갑자기 사라졌다고함ㅎㅎ


















아.  총은 어끄제 돌려드렸으며,


우리 엄마는 그날의 나를 이렇게 표현함

"쓰레기 버리고 들어오는길에 
원피스입고 총 어깨에 매고 걷는 미친년 뒷모습이 보이길래
신고하려고 봤더니 니년이었다고함ㅎㅎㅎ





그날 이후로

일주일동안 친구들이랑 연락안하고있음ㅎㅎㅎ

다 절교할꺼임ㅎㅎㅎㅎㅜㅜ


절교하지마여 ㅠ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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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출처 : 오늘의유머 망했어 님
링크 : http://todayhumor.com/?humorbest_715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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