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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조용한 몇가지 기억과 바램..
게시물ID : gomin_538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부마왕☞
추천 : 1
조회수 : 1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10 02:58:24
일단 새벽이라는 시간은 사람을 참 감상적으로 만드는 마력이 있는거 같네요.

처음 오유를 시작한건 고등학교시절 메일로 유머글과 함께 가입권유를 받아서 호기심에 오던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정작가입은 늦게했지만;;ㅋ

그간 긴 시간이 지나면서 제 본인의 생활도 오유도 많은것을 얻고 잃어 버린거 같아요.

제기억으로나마 어렴풋이 남아있는 삼국지라는 분과 몇몇의 악플러들을 제외하곤 힘들땐 위로하고

기쁠땐 같이 기뻐하고 심심하고 외로울땐 같이 웃으며 놀아주시곤 하던 유저들이었는데

어느순간을 기점으로 대량으로 많은 인원들이 유입되면서 그색이 조금이나마 바래진거같아서 속상하네요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보니 지금도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어렸었구나 하고 느껴지는 부분도있고

제가 속이 좁은놈이라그런지 좋은거보다 나쁜기억이 머리속에 더 선명하고 오래 남아있어요 ㅠㅠ

여자친구와 부모님으로 빚어진 갈등으로 고게글을올렸는데 많은분들이  너무 책망하시는거같아 

처음엔 텍스트상으로 표현하기엔 길고 복잡한것에 대한 이해를 못하고 저만 몰아붙이는거같아

답글달아주신 몇분들께는 미움도 생기긴했지만 그래도 관심갖고 고민에 응대해주시는 것이 고마웠더랬죠.

오늘 문득 그분들은 어떻게 지내나 호기심에 리플내역이나 글목록을 보는데 그중에 한분은 

일베인이라며 추궁을 당하더군요 문후보님의 과거 변호내역에 이런일이있었다 라고 기사를 따오신거같던데

과거 저에게 쓴소리를 하신분이라 조금은(전 속좁은 놈이에요 ㅠㅠ)깨소금이다 하고 생각이들다가 

무서운 생각까지 들더군요. 다수가 원하는 성향에 맞추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다른이상" "다른생각"들을

배척하고 서슴없이 반말에 욕설까지...

제가 사랑하던 오늘의 유머는 온기가득한 유머와 정이 넘치는 곳이였는데

최근 몇년사이에 유저의 불미스러운 사건사고도 있었고 온라인이지만 믿을수 있고 따뜻한사람들이라고

생각하던 저에겐 충격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지않을 글이고 그냥 바람처럼 흘러갈 글이긴하지만 타사이트의 예의를 벗어남 말투나 언사를

눈살 찌푸려하면서 정작 본인들이 하고있다는 생각을 못하는 분들이 계시는거같아 속상하기도하고...

요즘 공익광고에서 하는 선플캠페인 우리만이라도 실천하고 개인의 생각이 모두와 같을수 없기에

"다름"은 인정하되 "틀림"은 정확한 지식과 상식으로 고쳐주는게 좋지않을까...하고 생각해봐요.

물론 상식이 통용되지않는 몇몇 분들은 계실꺼지만..ㅎ 저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하다보니 남을

설득시킨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하나하나 바뀌고 분위기가 그리 흘러간다면 함부러 말을 뱉고

남에게 상처주는 언사를 쉽게 하시는분들도 말하기 꺼려하지않을까요?

저도 예전 고민글올렸다가 적지 않은 상처를받아서 ㅠㅠ

저뿐만 아니라 선플하자 좋은 말 사용하자 하고 생각하실 분들도 많이 계실거 알아요 정말 제가 하는 말이

몰라서 안하고 못하는게 아닌거도 알고요...교과서적이고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뜬구름잡기 같은 이상향

이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조금이라도 다만 1% 아니 0.1%로라도 노력하고 바뀌면 점차 더 바뀔꺼같다라고 혼자

생각하고 바래봅니다.

깨어있기에 늦은시간에 짧지 않은 글을 읽어주신분들이 계시다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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