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대회인 챔피언십 시리즈 개막전에 티모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18일(한국시각) 개막한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 개막을 알리는 클라우드나인(C9)과 솔로미드(의TSM) 대결에서 클라우드나인의 중단 담당 'Hai' 하이 람이 티모를 선택해 선풍적인 함성을 이끌어냈다.
클라우드나인은 문도 박사, 쉬바나, 올라프를 금지시켰고 솔로미드는 카사딘, 카직스, 엘리스로 맞불을 놓았다. 바이와 케이틀린, 쓰레쉬를 택하면서 무난한 라인업을 갖추는 듯했던 클라우드 나인은 하이 람이 티모를 선택한 화면을 막판까지 유지했고 잠시 제드로 바꾸면서 보여주기식 대기 화면을 유지하는 듯했다. 그렇지만 선택 시간이 한 자리로 다가오면서 하이 람은 티모를 선택했고 현장을 찾은 팬들은 열화와 같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하이 람의 티모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20분대까지 1킬 3데스 2어시스트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미니언 사냥 갯수에서도 그라가스에게 밀리면서 거의 100개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그나마 같은 팀의 원거리 딜러인 'Sneaky' 자카리 스쿠데리의 케이틀린이 엄청나게 성장한 덕에 하이 람이 택한 티모의 공백이 메워졌다.
티모는 공식전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일반 게임에서는 엄청나게 쓰이고 있다. 2012년 10월 라이엇게임즈가 발표한 챔피언별 인포메이션 그래픽에서 티모는 전세계에서 1초마다 75명씩 죽는다고 공개된 바 있다. 귀여운 외모와 특이한 스킬로 인기를 얻고 있는 티모이지만 공식전에서는 철저히 외면되는 챔피언이다. 한국에서도 공식전에서는 한 번도 금지당한 적이 없으며 온게임넷 기준으로 한 번 선택된 적이 있다.
클라우드 나인의 경기를 본 팬들은 "공식전에서 미드 티모를 선보인 클라우드 나인의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티모는 못했어도 팀이 잘해서 이겼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