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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 없을꺼야..이 시간에..진짜 좋아하는데
게시물ID : gomin_437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akin
추천 : 0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14 00:40:02

 

안녕..


어짜피 너(어짜피 내가 5살 많으니깐 너라 한다^^)는 오유 안하니깐 이 글 못볼꺼야..

이번 추석 연휴끼고 결혼 스트레스 때문에

패키지로 두달전에 예약하고 동유럽 여행가기로 했을 때

추석에는 매년 나 혼자 였으니깐

이번 유럽 여행에도 그냥 가이드 하시는 분(남자)하고 얘기나 하면서

여행 내내 보낼려고 했는데 

가이드가 내 맘 알았는지

너랑 너희 부모님하고 한 조 시켜줬을 때

나 진심 기뻤다.

왜냐면 같이 갔던 20명 넘는 인원 중 여자 중에서

니가 가장 이뻤거든...

근데 가이드가 너희 가족하고 나를 붙여준거야

유럽은 3명이 같이 못잔다 해서

내가 너희 아버지랑 같이 잤잖아 그래서 싱글 차지 안물고...

그래 너희 아버지 진짜 코 많이 골더라

그래도 밤마다 이겨냈어

왜냐면 이번 여행 끝나고 돌아가서 너랑 잘되면 장인이 될 수도 있다고

그냥 낙관적으로 생각했나봐...

그리고 무조건 너희 부모님하고 너에게 붙어다녔어

여행기간 내내 한순간도 너를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

그리고 나 진짜 너희 부모님한테 잘할려고 노력했어

다른 조원들이 우리 4명을 가족 같다 했잖아

나 진짜 기뻤거든..표현은 안했지만

아마 이거 보면 우리 부모님 정말 섭섭해 하실꺼야..

나 평소에 우리 부모님 한테 그렇게 안하거든..

그리고 미안해 너 허락없이 니 사진 몰래 몇 장 찍었다.

지금도 그 사진 보면 조금은 설레...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날 밤에

어머니하고 니가 내 옷차림 지적했잖아

너무 캐릭터 들어간 티셔츠랑 후디티만 입고 다닌다고...

그리고 내 나이가 됐으면 셔츠랑 면바지 입고 다녀야 한다고

그 때는 그냥 네 라고 대답했는데 나 솔직히 셔츠랑 면바지 스타일 싫어해

평소에도 양복 입고 다니는데 지겨웠고 노티 날까봐 그런 스타일 안 입거든...

인청공항 와서 전화번호 달라니깐 조금 찡그리더라

그래도 주니깐 기분 좋았어

그런데 그날 문자도 씹고

너희 가족 찍은 사진 파일 오늘 보내고

또 문자 날렸는데 답이 없더라..

오늘 확 부산 내려갈라 했어

아니 마음은 니가 있는 부산에 가 있어

나 비록 서울에 있지만...

나 접어야 하니? 진짜 나 맘에 안들어?

너 때문에 오늘 하루 니 얼굴이 내 눈 앞에서 아른거린다.

나 진짜 잘할 수 있는데...이번에 진짜 너는 내 운명 같았거든..

지금이라도 댓글로 니가 아니야 나도 오빠 좋아해 했음 좋겠다...

 

오유 몇 년 했더니 나도 안 생겨요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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