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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gs25 이용팁 보고 생각난 나의...짧은 추억..
게시물ID : military_128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꺼먼소세지
추천 : 17
조회수 : 92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1/10 10:24:58

나라사랑카드는 군인 훈련병때 억지로 받았던 카드..그때는 사진도 붙어있어서...엄청 쫄은 모습으로 


씨거먼 얼굴이 카드에 붙어있었음...암튼...그 카드를 받고  첫 휴가 나와서 gs25(편의점) 가서 샀을때 원래 3500원인데 3200원인가 나와서 


음?! 뭐지 ~?!!! 하고 


오지랖넓게 " 저기..계산 잘못된거 아니에요?!" 물어보니 나라사랑카드는 원래 10% 할인 된다고 해서 그때부터 애용하고있죠 


암튼 그래서 그때 깊은 깨달음으로 이등병의 작디 작은 월급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나...gs25마트(E마트같은곳)에가서


쥬얼리샵에서 뭐라도 하나 사서 여자친구 줘야겠다 ~! 10% 할인되면 뭐라도 하나 살수 있겠지 하고 조그만 목걸이를 하나 사게되었음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설레이는 마음으로 "어디야?"하니까 집이라고 해서 "내가 금방 갈께 ~!! 집에있어"하고


여자친구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만나게 되었음..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내가 사실 너한테 할 말이있어"하고 여자친구가 "뭔데?"라고하면


"군대에있어서 별로 해줄것도 없고 월급도 적어서 너에게 해줄 수 있는게 정말 없는거같아..그렇지만 내 마음을 


확인하고 너가 알수 있을 만한 징표가 필요한거같아서 .3달치 월급(당시 한달에 6만원정도) 다 털어서 힘들게 모으고 차비 만원 남기고


이거 하나 샀어...내 눈이 막눈이라..이쁘지도 않고 볼품없고 비싸지도 않은거지만 내 마음 확인하기엔 충분하길바래"라고 


말 할려고 대사까지 군인수첩에 써놓고 달달달 외워가며 이렇게 말하고 여친의 감격의 눈물과 포풍키쓰를 상상하며 놀이터에가서 


여자친구를 만나 왼쪽에 있는 군인수첩을 꺼내면서 "나 사실 너한테 할말있어"하니까 여자친구가..."나도 사실....너 그만 만났으면좋겠어.."


라는 말을 듣고...내 상상이 무너지면서.....볼이 갑자기 따듯해 지고는...이내...눈에서 눙물이 흘러내리는걸 알아 차릴 수 있었음.......


그래서 "어?! 어...나도...잘됐다 아 ~ 인제 나도 속편하게 군생활 할 수 있겠네"라고...애써 거짓말로 둘러대며 "잘지내~"하고


그 상황을 인정하고 싶지도 않은 마음에...얼른 자리를 뜨려고 등을 돌렸지....그리곤...횡단보도에서 서있는채로..10분간 울었다는...


오유인들이 원하는...결말이 훈훈한 나의 추억.....








Ps: 카드 10% 할인으로 문자 세지 통보 받을수 있음 어짜피 카드로 결제 돌려놓으면 10%차감된금액이 남게 되기 마련이니까

      문자 메세지 서비스 신청하면됨 남는돈이에요 남는돈 아 ! 그떄 그 목걸이 어떻게했냐구요? 그건 바로 5천원남짓 남은 차비로 

      다시 GS마트 가서 환불해서 부모님꼐 고기 사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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