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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의 독특한 언어세계
게시물ID : humorstory_438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조잡초
추천 : 11
조회수 : 878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5/06/22 21: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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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지금은 중학생이지만 
십여년 전 울 둘째딸이 유치원 다닐때의 일화. 
한글 깨우치기도 전의 일이다. 

밤에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녀석이 도통 잠을 안잤다. 티비도 끄고 불도 끄고 해봤지만 소용 없었다.

" 빨리 자. 언니도 자고  동생도 자잖아."

"압뽜 근데에~"

"근데 뭐..뭐!!" 

"창문은 왜 안자?"

"무슨 소리야"

둘째딸이 고사리 손을 들어 가리킨 곳은 창문인데
금방 불을 꺼서 방은 깜깜한데 달빛이 비쳐서
창문이 희미하게  보였던 모양이다.

사물을 사람화 시키는 그 또래만의 화법이다.

" 창문도 자고 있어"

그러자 이어지는 둘째 딸의 질문

" 어..그러며언~~~ 창문이 눈을 떴어? 껐어?"


순간 너무 귀여워서 으스러지게 딸을 껴안음.


머 그랬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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