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보이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조차 모르는상태는 아니에요.
길은 있는데...

지금 보이는건
두개에요.
과학이랑 미술.

둘다 정말 좋아하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과학할때는 '힘든데 재미있다.'
미술할때는 '힘든데 행복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까지는
진로는 과학, 취미는 미술 이라고 생각했는데
학원에서 배우거나 혼자서 그냥 그리기보다는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요.

지금 바라는건
과고를 졸업해서 미대를 가는건데요
지금 고등과학배운다고 과고를 다 갈수있는것도 아니고
과고다니면서 입시미술 배울수있을리도 없으니까
그냥 바라기만 하는거고

지금 과학을 꽤 선행학습하고 있는데
물리가 너무 어렵기도하고 친구들은 다 잘하고있는데 저만 이러고 있으니까 
과고는 갈거라고 생각도 안해요.
과고대비반 다니는것도 과고가려고 다니는게 아니라 재미있어서, 친구들이 좋아서 다녀요 그냥..
그런데 엄마는 과고를 원하시네요.

미술은 학원다니다가 그만뒀어요.
과학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방학때만 다녀요.
인체비례 척척맞고 삐꾸안나고 그림체도 예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잘그린단소리는 듣는편이에요.

머리속으로는
미술을 전문적으로 하고 과학을 취미로 하기는 어렵지만
과학을 전문적으로 하고 미술을 취미로 하는건 쉽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속은 아직 복잡해요.

객관적으로 봤을때 어떤쪽이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