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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간 딸의 독특한 언어세계를 보고) 우리 딸도!!
게시물ID : humorstory_4380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라마미
추천 : 5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23 15:56:55

지금은 10살이 된 첫째공주가 "엄마" 라는 단어를 슬슬 입에 붙일 무렵
지방에 살고 있는 제 동생이 올라왔었답니다.


처음 맞이하는 조카가 얼마나 예쁘겠어요~


옷가지만 갖고 와도 될 판인데....

아직 쪼꼬미인 조카한테 뭐그리 주고 싶은게 많은지
선물을 바리바리바리바리 싸들고 왔더라고요.

아마도 조카한테 "이모"라는 사람이 너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아달라~
뭐 그런식의 뇌물이 아니었을까!!! 당연하게 생각합니다_-_;


근데 동생은 조카가 "엄마" 라는 단어만 줄창 뱉으니...
온갖 뇌물을 바쳤음에도....자기한테 애정의 눈길조차 제대로 주지 않는 조카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이모" 라는 단어 하나를 듣고자 했던 것!!!


2음절 단어 이상은 말하기가 어렵고, "맘마" "까까" "아빠"...
뭐 그런 종류의 단순한 단어만 겨우 하는 상황인데

동생은 조카에게

"ㅇㅇ야~ 이!! 모!!! 해봐요~"

(윗니가 다 드러나게 웃으며)"ㅇ ㅣ~~~~~"
(입술이 닭똥집 되 듯)"모오오오오~~~~~"

"ㅇ ㅣ!!! 모!!!" 계속 반복, 반복


그러다가 딸램이....
"이!!!" 그리고, "모!!" 한 자씩 따라하는 겁니다...


동생한테는 얼마나 큰 희망이 보였을까요? 보상을 받을 것이다 얼마나 기대했을까요?


"ㅈ ㅏ!! ㅇㅇ야~ "이.모" 해봐요~^^*" 라고 말하자...

첫째 녀석이 입을 오무렸다 열었다를 반복하더니...





"임!! ㅁ ㅏ!!!" 라고 해버렸습니다-_-;;


순간 그저 상황을 지켜보던 저는 멍~ 하다가 뽷!!! 하고 웃음이 터졌고,
동생은 기대감에 입이 귀에 걸렸으나 ㅋㅋㅋㅋ 웃픈 표정을 지으며
해맑게 웃는 조카를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음.......급 추억이 돋아서^^;;
마무리는 역시나 어렵네요~ ㅎㅎㅎㅎㅎ
출처 첫째 공주님의 쪼꼬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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