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시절,,,,
박정희에서 전두환으로 넘어가고
새마을운동본부가 한참 날리던 시절..
경기 광주의 작은 농촌이었고 시대의 격정에 휘말리지 않고 그냥
평온하게 10.26 과 5.18 을 지나보낸 마을..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도 전두환이 대통령 되고나서 얼마후 집에
티비와 냉장고가 배달이왔고 한 무리의 아저씨들이 술판을 벌였는데
그때 기억나는 몇마디가 아버지한테 형님이 고생 많으셧다며
덕분에 대의원 뽑혀서 출세길 열렸다고 하던말....
아마도 아버지 지인이 대통령선거인단에 들어가게됐고
그게 발판이되어 일이 잘 풀린다고 했던거같음....
티비와 냉장고도 그분이 사온거였음..
그리오 얼마후 국회의원 선거때..
동네에 후보 포스터가 붙었는데..내친구랑 낙서를 하다가 동네 이장님께 들켰는데
막 혼내시다가
어라....민정당껀 안했네.....하시며 늬들 혹시라도 낚서할때
민정당 후보껀 하지마라....민정당에 낚서하면 늬들 아부지 잡혀간다.......하시던이장님...ㅎ
엄마가 부녀회장이셧는데
노태우당선될때....김영삼당선될때....
투표전날 돈봉투를 받으셧음...
나중에 들은 애긴데
돈은 받았지만 투표는 다른사람 찍으셧다고....ㅎㅎ
..
마을 할머니들께서 모여계신곳에 이장님이 지나다 들르셔서
어르신들 낼모래 선거날 어트게 하는지 아시죠????
하니까
한 분이
아이구 알어 알어...그냥 1번에다가 콱 찍으면 되잖어....
라고 하셧고....이장님께서 네에~....잘 알고 계시네요..허허/....
하던 기억들....
그땐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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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뭔지도 모르고 주면 받고 찍으라면 찍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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