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우리동생은 꾸미기 좋아하는 고1임
이년은 만화가가 장래희망인데
그래서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음
미술학원에서는 작은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스티커를 많이 붙은 작품에 상품을 주는 행사 였음
그런데 이년의 작품이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못그린거임 ㄷㄷ....
(그건 이년도 인정하는게
작품 그릴시간이 부족했다는 변명을 함)
마치 포스트 피카소를 꿈꾸나?라고 착각할 정도로
추상주의 그림에 할말을 잃은 엄마는
마지 못해서 스티커를 붙여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년이 학교 애들을 불려들어서
자기 작품을 붙이라고 협박(?)을 했고
그 결과
2위를 했음
(다행히 1위만 상품이 있어서
염려했던 불상사는 없었음...)
그래서 내가
너는 잘하지도 않았는데
스티커를 붙이게 하는 거는
부정행위 아니냐고 물으니깐
미술학원에서는
잘한것을 붙이라고 한게 아니라
자기가 붙이고 싶은거를 붙여라고 해서 정당하다고 ㅋㅋㅋㅋㅋ
어렸을 때도 이년의 전략(?)이 돋보였는데
보통 맛있는거 각자 나눠주고
반찬 짜잘한게 있는게 보통이잖음?
엄마가 이년이 맛있는거 놔두고 반찬만 먹길래
뭔가 봤더니
다 같이 먹는거 먼저 먹고
나중에 맛있는거는 홀랑 먹는격
(감자튀김은 다같이 먹고
햄버거를 각자 먹는다고 치면
감자튀김만 처묵처묵하다가
나중에 감튀가 다떨어지면
햄버거를 먹는격 ㅡ;)
아무리 생각해도
동생은 나중에 정치를 할것 같은 생각이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