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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식민시대 인도네시아 학살사건 공식 사과
게시물ID : sisa_4380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12
조회수 : 58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9/12 15:54:29
출처 : http://media.daum.net/foreign/all/newsview?newsid=20130912154708569

학살 자행 67년 만의 사과…지난달엔 희생자 유족에 배상금도 지급

네덜란드 정부가 인도네시아 식민통치 시절인 1945∼49년 자국 군인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저지른 집단 즉결처형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12일 주인도네시아 네덜란드대사관(대사 치어트 드 즈반)이 자카르타 네덜란드문화원에서 행사를 열고 남부 술라웨시주 학살사건 피해자 유족 10명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치어트 드 즈반 대사는 행사에서 "네덜란드 정부는 네덜란드 군대가 저지른 것과 다름없는 술라웨시와 서부자바 라와게데의 즉결처형 사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해 정부가 특별한 책임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네덜란드 정부를 대표해 이들 사건에 대해 사과한다"며 "오늘 술라웨시 섬의 파레-파레, 폴리왈리 만다르, 핀랑, 불루쿰바에서 온 희생자 유족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유족 대표 누르하에니는 "행사를 마련하고 참석하게 해 줘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네덜란드 군인들은 식민통치 시절인 1946∼47년 독립운동을 저지하고 지도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며 술라웨시와 서부자바 라와게데 등에서 주민들을 집단으로 즉결처형하는 등 대량 학살을 저질렀다.

따라서 학살이 자행된 지 67년 만에 네덜란드 정부의 공식 사과가 이뤄진 셈이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달 술라웨시 즉결처형 사건에서 남편을 잃은 여성 10명에게 배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피해자 측은 네덜란드군의 학살로 어린이와 여성 등을 포함해 주민 4만여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들 사건을 탐사보도한 네덜란드 언론은 사망자를 3천∼5천명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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