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바람피는 거 알고있는데
사실 그 상대방이 한명인지 두명인지 세명인지도 나는 아직 잘 모르지
근데 적어도 어리고 아무 물정모르고 순진한 애들인 건 알어
마치 내가 그랬던것 처럼...
왜 그리 야근을 자주하고 또 주말엔 쉰다고 연락이 안되는 걸까
그냥 내가 아직 잘 몰라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었는데
말도 안되는 상상이라고 생각했던게 현실일 줄이야 나는 몰랐지
핸드폰에 왜 항상 비번을 걸어놓는지
또 가끔 보이는 카톡창으로 내 이름은 왜 실명 세글자로 저장이 되있으며
다른 여자 이름은 왜 그리도 많은지
너무 늦게 알아버렸네
우연찮게 본 그 카톡창에서 얼른 안아주러 오라고 말하던 그 여자나 보러 가
항상 니가 말했던 것처럼 너한테는 과분한 나는 이제 너에게서 떠나련다
굳이 그 여자들한테 연락해서 너에 대해 말하는 수고는 하지 않을게
제발 이 말이 내일 내 입에서 나올 수 있길 바래
아무도 곁에 없음이 외로워 쓰레기같은 너라도 옆에 있어주길 바라여
너와 헤어지기 위해 또다른 일주일을 기다리지 않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