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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민을 단순히 혹사라고 할 수 없는 이유
게시물ID : baseball_4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메테르
추천 : 7
조회수 : 71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7/22 19:09:07
청년대표님은 자꾸 본질에서 벗어나는데, 혹사라는 것을 두 가지 측면에서 보죠.

1. 혹사는 왜 하는가?
승리를 위해서 하죠. 그런데 한화전 손영민은 방어율 7점대 투수입니다. 예전 기아의 문현정보다 못해요. 근데 승리를 위해서 7점대 투수를 올린가구요? 그럴리가 없다는 겁니다.
분명 서정환 감독님 체제에서 윤석민, 한기주, 신용운의 혹사는 저도 기억합니다. 그 때는 승리를 위한 혹사였고, 4강에 갔을 때도 제일 먼저 반대한 사람 중 하나가 접니다. 그러나 손영민 혹사는 승리 때문에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선수 성장 때문에 이루어집니다.
또 다른 건 서정환 감독님 시대의 기아는 주먹구구식으로 불펜이 운영되었죠. 말 그대로 내일이 없이 승리를 위해서 운영되고, 어제 40구 던진 불펜이 몸 푸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조범현 감독님 체제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투구수와, 연투가 절묘하게 이루어집니다. 그게 서정환 감독님과 조범현 감독님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2. 무엇을 혹사라고 하는지 기준이 무엇인가.
청년대표님에게 혹사의 기준은 3가지 정도가 될테죠. 이닝수, 연투, 투구수.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텟화하면 저게 맞죠. 근데 제가 저번 글에도 밝혔지만, 혹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연투에 있습니다. 정확히 하자면 많은 투구수로 연투했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단순히 이닝수나 투구수가 문제라면 선발투수들은 팔이 다 망가져야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오히려 선발투수가 불펜투수보다 다칠 확률이 낮습니다. 왜 그럴까요? 연투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번에도 적었지만, 그 연투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게 미세혈관을 파혈시킨 후 회복되기 전에 다시 던지는 겁니다. 이해가시게 설명 드리자면, 몸이 파괴되었는데 낫기 전에 다시 공을 던지는 겁니다. 당연히 덧나겠죠.
즉, 바꿔 말하자면 미세혈관이 파혈되지 않을 정도의 투구수에서는 연투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많은 투구수의 연투만이 선수를 망치는 거죠.

근데 손영민은 그 점에 있어서 연투에 있어서는 최고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http://osen.mt.co.kr/news/view.html?gid=G1107040099
좀 지난자료입니다만, 분명 청년대표님 말대로 투구수와 이닝은 2위입니다.
그러나 연투는 7번밖에 없습니다. 3연투도 이번에 1번이 처음이구요.
다른 투수들보다 훨씬 적은데다가 경기를 본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겁니다.
연투했을 때는 그 전날 투구수가 적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손영민은 한기주가 오기 전 유일한 기아 믿을맨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조범현 감독님이 손영민을 굴린 것은 아닙니다.
물론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고, 그게 혹사로 보일 수는 있겠죠.
그러나 따져보면 연투를 줄여줬고, 투구수가 적은 날만 연투했습니다.
이번 한화 3연전도 투구수가 30개가 못됩니다. 이걸 그냥 연투라고 평하는 것은 야구모르는 사람이죠.
3일동안 100개 공을 던진거랑, 30개랑은 천양지차라는 걸 야구 좀 본 사람은 당연히 알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자꾸 서정환 감독님을 언급하시는데, 거듭 말하지만 그래서 조범현 감독님이 망친 선수가 있습니까?
서정환 감독님이 망친 선수는 제가 지금 바로 5명도 넘게 댈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예는 임창용이구요.
근데 조범현 감독님이 망친 선수는 아직 한 명도 없습니다.
왜인줄 아십니까? 애초에 성향이 선수안전을 최우선하는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성적을 위하는 감독이었다면 손영민을 올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로페즈나 윤석민을 불펜으로 마구 굴리거나, 한기주를 혹사하는게 더 낫기 때문입니다.

손영민의 한화전은 아까 말했듯 헬입니다. 근데 그런 선수를 굳이 혹사시킨다구요?
그 말은 손영민 억지로 엿먹이기 위해 경기를 포기하겠다는 말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지금 청년대표님의 말은 조범현 감독이 손영민 미워해서 괴롭힌다는 말인데
어떤 팬이 그런 말도 안되는 말에 동의할 수 있겠습니까.
손영민을 성장시키기 위해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는 말이 훨씬 논리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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