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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욕이 오가는 부부생활이 되었네요
게시물ID : wedlock_4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농
추천 : 6/12
조회수 : 4413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6/09/07 0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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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제 부인에게 욕을 듣게 된건 이번이 두번째네요.
두번다 갈등으로 언성이 높아지다가 나온것이고요.

제잘못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바람을 폈다거나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거나는 전혀 없습니다. 와이프가 감정적으로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였고요 두번다.

6개월정도 전, 대화에 욕이 섞여 나왔을때 정신적은 데미지를 많이 먹고 생각도 많이 해보았으나, 부부끼리 쌍욕을 한다는건 상상해본적도 없거니와, 그러고살거면 왜 같이 살아야 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식들에게 안좋은 영향이 될것은 너무 뻔하고요.

첫번째는 와이프의 사과와 다신 안그러겠다는 약속으로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몇일전 또 그랬네요. 
물론 화날수있는 여지를 제공한건 제가 맞습니다. 간난아기 육아로 힘든데 전 매장 개업식에 지인들과 술마시고 취해 차에서 잠들었거든요.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 두시반이었고, 바로 집으로 들어가 사과하고 반성의 자세로 있었지요.
근데 와이프는 그 시간에 나가 맥주를 사와 벌컥벌컥 마시드니 취했는지 저에게 욕을 하기시작합니다. 
쌍욕을 합니다. 병신아. 왜그러고 사냐. 병신아 내말안들리냐. 병신아 병신아. 
병신소리를 한 열번정도 듣다가 저도 화가나서 쌍욕을 해버렸습니다. 태어나서 여자에게 처음으로 욕을 해본 순간입니다. 나가래서 집 나와 차에서 다시 잤습니다. 
그렇게 대화없이 2틀정도 지내다가 어렵게 대화를 꺼내보았습니다.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가 당신 나한테 쌍욕을 하드라.  하니, 결론이 모냐구 묻습니다. 
하.. 정내미 떨어집니다. 
앞으로 같이 살날이 50년은 될텐데, 화나거나 만취되면 쌍욕을 들으면서 살아야하나.. 부부끼리 넘지말아야할 최소한의 선이란게 있지 않나.. 일은 일대로 하고 집에와서 와이프한테 병신소리 들으며 살고싶진 않습니다. 

헤어져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너무 답답해 다른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 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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