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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대주교 "대통령 기록물 공개는 국격 하락"
게시물ID : sisa_4381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6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12 18:26:53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912174708496

대주교 공개적으로 현 정권 비판…이례적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과 대통령 기록물 공개를 거세게 비판했다.

대주교가 공개적으로 현 정권을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대주교는 12일 오후 광주 남동 5·18 기념성당에서 열린 '국정원 사태의 올바른 해결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미사'에 참석해 "대통령의 기록물을 공개한 것은 나라의 품격을 격하시켰고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하락시킨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주교는 "여당의 책임만 있는 것은 아니고 그것을 막지 못한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오랜 시간 독재에 항거해 피와 땀, 심지어 목숨까지 바쳐 이룩한 민주주의의 체계와 정신이 심각하게 훼손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했다"며 "정의와 진리를 위해 헌신했던 그 숭고한 정신과 삶을 잊고 살아온 우리에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이어 "숭고한 민주주의 정신과 체계가 잘 보존되어 후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며 "이 땅에 참다운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참 평화가 체험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이끌어주시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시국미사에는 사제와 신도 등 1천200여명이 참석했으며 1987년 6·29 민주항쟁 이후 26년만에 북동성당까지 묵주 기도행진을 했다.

1987년 기도행진에 참가했던 김양래 광주인권평화재단 사무국장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답답하다"며 "당시에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강했는데 지금은 민주화에 대한 맛을 봐선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잊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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