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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과 야생동물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인 공포
게시물ID : humorstory_438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세지섭
추천 : 2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28 03: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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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사람들은 어둠을 무서워 한다. 영화에도 보면 어둠은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극적 요소로 쓰이고 귀신이나 살인마가 갑자기 튀어나오기 전 스크린의
 
분위기는 어두컴컴하고 음침하게 조성된다. 조명기구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눈부실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차에
 
더 밝은 라이트를 달지 못해 안달이다. 이렇듯 인간은 왜 어둠을 싫어하고 무서워 할까?
 
 멋 옛날 인류의 조상들은 모르는 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초등학생도 알만한 천둥번개가 치는 이유라던가 일식, 월식 등
 
일상적이지 않은 자연 현상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두려워 하거나 숭배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동물은 인간이 갖지 못한 월등한 힘과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어 곰이나 호랑이등은 종교적 우상이 되기도 했고 이는 후에 샤머니즘으로 발전하게 된다.
 
 어둠에 대한 공포도 일맥 상통한다. 어둡다는 것은 시각적으로 인지하기 힘들다는 상황을 의미하고 그 어둠안에 자신에게 위해를 가할  무언가가
 
숨어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야생동물들은 이러한 어둠속에 몸을 숨기고 사냥감을 사냥하기도 하고 날카로운 송곳니와 발톱이 없던 인류는
 
어둠속에 숨어있는 야생동물에게 피해를 입는 일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불을 사용하여 인간에게 위험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 어둠을
 
몰아내고 불을 공격의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 야생동물에게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가 있었다면 인간에게는 불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세월이
 
흐르고 인류가 역사가 발전하는 동안 인류는 본능적으로 밝은것을 좋아하며 어둠과 미지에 대한 공포는 본능에 새겨져 경계하고 두려워 해야 할
 
것으로 여겨져 왔을것이다.
 
 
 내가 사는 곳은 시골이다. 그래서인지 가로등이 드물고 내가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은 어두컴컴하다. 인간의 본능에 아로새겨진 공포가 발현되기
 
딱 좋은 조건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내가 걷다가 자동차 바퀴사이로 튀어나온 검은 고양이의 꼬리를 밟아 그 고양이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를 수도
 
있고, 이 소리에 내가 본능적으로 놀라고 공포심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나는 그때 생리현상이 좀 급한 상황이었고 인간은 흥분하
 
거나  갑자기 놀랐을 때 교감신경계의 작용으로 동공의 확대, 항문과 방광의 조임근의 수축이 일어나며 방광의 민무늬 근육이 이완된다. 따라서 본의
 
아니게 속옷에 소화기관의 작용 후 발생한 부산물이 약간 묻게 되는 경우도 인간의 본능과 신체의 신경계의 작동에 따라 충분히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오늘 퇴근길에 나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태가 어둠에 대한 인간의 공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빌어먹을놈의 캣새끼야. 왜 하필 자동차 밑에서 꼬리만 내놓고 있는건데... 거기다 색은 왜 또 까만건데.... 내가 꼬리를 밟았기로서니 그렇게 까지
 
소리를 지를껀 또 뭔데.. 내가 너때문에 서른 셋이나 먹고 오밤중에 몰래 속옷빨다 어머니한테 걸려서 "아직도 이팔 청춘이냐?" 소리를 들어야 겠냐"?
 
이제 내가 다시 길고양이 밥주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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