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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픽업아티스트의 기술. txt
게시물ID : humorstory_438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규
추천 : 10
조회수 : 1624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5/06/29 18:09:57

제 절친한 친구중에 한 녀석이,


서른이 될때까지 모태솔로를 유지했던 마법사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지육신 멀쩡한 예비신랑인데..




처음엔 종교적 이유였습니다만,


나중에는 자기가 첫눈에 반할 여자만 찾는답시고,


대시해오는 여자들을 모두 거절하다보니..


연애를 못하게 되어버린 황당한 친구였습니다.




맨날 연애하고싶다 노래를 부르더니만,


어느날인가 동창들끼리 가진 술자리에서,


흥분하면서 말하길,



"나 대단한 기술을 배웠다. 픽업 아티스트라고 아냐?"



라면서 썰을 푸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젊음의 거리 홍대로 나아가,


아리따운 여성들을 대상으로 헌팅을 하겠다고 선언하더군요.




픽업 아티스트 주창자는 수백명의 여성을 낚았다하노라며,


자기도 자신 있다고.





그래서 2차 자리를 홍대로 옮긴뒤,


녀석의 패기를 시험할겸, 증인이 되어줄겸 해서,


적당한 주점을 물색해 들어간 후,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더랬습니다.




마침 바깥에 꽤 괜찮아보이는 처자가 있어,


친구가 호기롭게 다가갔고, 


픽업 아티스트 매뉴-얼대로 시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기 주점에서 술마시다가, 우연히 봤는데 너무 아름다우셔서요..."






이렇게 말하며 번호를 달라고 말하려는 찰나,




테이블에 앉은 저희들도 다 들릴정도로,


아가씨가 말씀하시더군요.




"꺼져, 이 씹XX야."





친구들 다 박장대소하고..숨이 넘어가게 헐떡대고 난리났었죠.


그 친구는 무려 100만원을 내고 픽업아티스트 기술을 배웠다던데요.




곧 청첩장을 받아야해서, 


친구들과 예비 제수씨도 보는 겸사겸사한 자리가 있을 예정인데,



이 흑역사를 풀것인가,


아니면 딜을 칠 것인가,


참 고민입니다.









출처 Dcinside 울프송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muhan&no=1653084&page=5&exception_mode=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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