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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슬픔주의)머리카락이빠지기시작했다
게시물ID : humorstory_438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응잉옹
추천 : 5
조회수 : 4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01 22:08:53
어느날 갑자기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내가 망연자실하고 있을무렵

어젯밤 

TV를 보는데 홈쇼핑에서 머리를 나게 도와주는 기계? 머리에 쓰는 기계가 나왔다.
 
ㅡ엄마 이거 좋은 것 같은데  하나만 사자

 ㅡ왜

ㅡ아니 아빠도 머리 빠지구 하나 사야 안될까? 

 ㅡ느그아빠는  이미 늦었다

ㅡ아니 머리를 나게 한다고 하잖아 
 
 ㅡ느그아빠 얼마전에 흑채사줬다 잘뿌리고 다니더라

ㅡ나요새 ㅁㅓ리 좀 빠지는 거 같은데 

 ㅡ쪼금 빠지는거? (머리를보며) 쫌 줄어들기는 했는데 이정도는 괜찮아(잠시동공지진)

ㅡ아니 며칠됐어 그리고 탈모는 유전이라잖아 아빠가 이러면 나도 백펀데?

 ㅡ아냐 탈모는 대를 걸러서 나온대 넌 괜찮아

ㅡ아..할아버지도 머리없으시잖아.,
.
.
.
.
.
.
.
.
정적 
엄마는 할 말을 잃으신 것 같았다.

조금뒤

엄마는 손뼉을 치며  말했다

 ㅡ탈..탈모는 외가쪽 유전이래! 넌 괜찮아
..
.
.아마도 아직 머리가 짱짱한 외삼촌들을 생각하며 말하셨나보다
.
.
.
나는 씨익 웃으며  외가 가족사진을 찾아서 엄마에게 보여주었다.

그곳의 외할아버지의 머리는

아주 깨끗했다





그리고 엄마는 

나와 눈을 맞추며 

조용히 핸드폰을 들고 

홈쇼핑상품을 하나 주문하셨다








젠장   자라나라머리머리 
출처 ^^우리집 엄마와 아들 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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