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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꼼수 개쩐다....
게시물ID : sisa_346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지의군주
추천 : 12
조회수 : 6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10 22:31:30

정청래 의원 “‘MBC 김정남 인터뷰설’ 국정원 개입 없이 불가능”

지난해 12월 대선 직전 <문화방송>(MBC)이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을 인터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허무호 <문화방송> 방콕 특파원이 “김정남과 5분간 면담”했다고 시인했다. 이 인터뷰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국정원이 “허 기자가 우연히 호텔에서 만났다, 부딪쳤다”고 해명해 되레 의혹을 키우고 있다.

허무호 기자는 지난 4일 이상호 문화방송(MBC) 기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고(GO)발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선거 3일 전부터 말레이시아에 머물며 결국 인터뷰를 성사했다”고 밝혔다. 대선 직전인 지난달 18일 이상호 기자가 트위터에서 “긴급. MBC 김재철. 김정남 단독 인터뷰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 나꼼수 예언 현실화 우려. 여권, 문 후보 추격 위기감 김정남 카드 필요 판단 가능성”이라며 의혹을 제기하자 <문화방송>은 같은날 “유언비어”라고 일축하며, “선거 막판까지 악의적인 흑색선전이 난무”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허 기자는 “(인터뷰 당시) 김정남이 평소와 달리 무척 긴장한 것으로 보였으며 세간에 돌고 있는 자신의 망명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고 말했다. 또 허 기자는 “김정남은 한국의 대선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현지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 소식에 밝은 것으로 보였다”는 구체적인 비평까지 덧붙였다. 김정남을 만났다고 직접 시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은 지난 8일 “김정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것은 국정원 말고 누가 있겠느냐. 국정원의 도움 없이 방콕 특파원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까지 날아가서 인터뷰를 할 수 있었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은 ‘김정남 인터뷰’에 대한 ‘국정원 개입설’을 부인했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정 의원은 “(내가 의혹을 제기하자) 국정원 관계자가 계속 전화를 걸어와서 국정원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면서 “허 기자가 말레이시아에 무작정 갔다가 우연히 호텔에서 부딪쳐 만난 거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석현(민주통합당) 의원은 <고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남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서 굉장히 보안을 철저하게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보기관의 협조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경향신문> 9일치 칼럼에서 “(엠비시가 김정남을 인터뷰하는데) 국정원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며 “몰랐을까, 아니면 대선에 이용하도록 방조한 것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나이트에서 이설주(김정은 부인) 만난 격”이라며 국정원의 해명을 비판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9일 오후 2시에 정보위 긴급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간사인 윤상현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들이 해외 나가 있어서 못한다”는 입장을 고집하면서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조애진 기자 [email protected]

 

-한겨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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