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씬도 그렇고 내용도, 저로서는 흠잡을데 없이 2시간 가량을 즐기고 나왔건만
마음 한구석에 예전에 들었던 말 한마디가 떠오르네요.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맥스가 다시 돌아가자고 했을 때, 아 저 냥반이 제 정신인가? 싶었습니다.
어찌되었건 본인이야 주인공 버프로...아 이건 아닌가? 멀쩡하겠지만
피해자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안전도 보장되지 않은 곳에 다시 돌아가라니..
관객의 입장에서는 그냥 사막으로 떠나면서 페이드 아웃...되고 영화 끝..하면 참 마음이 편했을 텐데요.
아마도 제가 불편해 하는 마음 한구석에는 현재 제 상황과 그 상황과 맞서 싸워야 하는 버거움이 저를 자꾸
도피로 이끌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제가 있어야 할 곳은 제가 만들어야 하는데요..
휴...
그냥 영화 보고 와서 푸념 늘어놔 봅니다.
ps. 어디서 들은 얘기가 아니었다능! 만화 속 대사였다능! 뼛속까지 오덕이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