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집으로 이상한 장난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고 합니다. 새벽시간에 전화를 걸고선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끊어 버리는 장난전화입니다. 굉장히 짜증이 나죠. 그 집에는 전화기가 2대 있습니다. 안방과 친구의 방에 있죠. 지금부터 그 친구의 이름은 가명으로 '미란'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란이가 곤히 자고 있던 새벽5시. 그날도 여지없이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비몽사몽인채로 미란이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어머니도 함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미란이 : 여보세요. 장난전화건넘 : .... 어머니 : 예. 미란이 : 여보세요~ 장난전화건넘 : .... 어머니 : (조금 화난 목소리로)예!! 미란이 : 여보세요~~ 장난전화건넘 : ... 어머니 : (굉장히 화난 목소리로)예!!! 미란이 : 엄마? 장난전화건넘 : .... 어머니 : ???? 너 어디야?
그때까지도 친구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비몽사몽이었습니다.
미란이 : 응? 여기?? 음.. 나도 모르겠는데... (잠이 덜깨면 자기 방도 모릅니다.) 어머니 : 너 당장 안 들어와!!! 미란이 : 응.. 알겠어... 장난전화건넘 : -.-;;;; 어머니 : (딸깍) 미란이 : (딸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