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가더라구요.
많은 초보들을 쩔해주고 템주고 알려주고 하면서 깨달은건데요,
보통 템이나 골드, 쩔을 해주면 위계가 생깁니다.
즉, 제가 상위에 있고 상대방이 하위에 있는 관계가 만들어지죠.
이건 상대방을 몹시 불편하게 합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위계가 잡혀버리면, 상대를 대하기 불편해지고,
언제 쩔을 받을지(피로도를 써야하나?),
새 캐릭을 키우고 싶은데 이미 템 받은게 있어서 기분상해할지, 별의 별 신경을 다 쓰게 되죠.
그래서 차라리 코인주머니, pc방 쿠폰, 입장재료같은게 좋은거 같습니다.
딱히 부담 되지도 않는 가격의 소모품들인데다가,
초보들은 모험단 보너스나 캐쉬템이 없기에(이제 막 시작한 게임에 투자하긴 좀 그렇죠?)
빵우유가 없어 극심한 피통, 마나통 부족에 시달리며 죽기도 자주 죽습니다.
이들에게 꼭 필요하면서,
스스로 던전을 깨고 퀘스트를 해결하는데 보조적인 역할을 해주는거죠.
템주고 쩔해주고 하면 부담스러워하거나 도망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코인주머니나 pc방쿠폰, 끝영같은거 드리면 다음날 저보다 먼저 출근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