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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문제에 대한 일베의 조작과 물총게이
게시물ID : fashion_438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삥뜯는언니
추천 : 22
조회수 : 5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22 03:54:04
어제의 감격을 잊지 못하고..
여기저기 벼룩시장에 대한 글들을 보고 있던 도중..
벼룩시장에 난입했던 자칭 물총게이라는 사람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벼룩시장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자기 시각으로 풀어서 써놨는데..
온갖 욕설로 난무되어 있어서.. 직접 올리지는 못하고..
그냥 링크만 걸어 놓겠습니다.

http://cafe.naver.com/gundae5nyeonchansung/28026

그리고..
그 물총게이라는 사람이 말하는 것(일베에서는 사실로 받아들여지는)내용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물총게이와 나눴던 이야기들을 좀 써보겠습니다.

먼저..
벼룩시장 포스터에 나와있는 수익금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해야 할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글은 일베에도 올라갈 것 같은데..
그래서 더욱 정확하게 써보겠습니다.

먼저.. 일베에서 주장하는 포스터 기부내역에 대한 설명인데요..
일베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포스터에 나와있는 '위안부할머니들에게 100%기부된다'가
'10%가 필요한곳에 기부된다.'로 바뀌었다는 내용인데요.
오유분들은 아시겠지만 벼룩시장 포스터는 공모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포스터 공모를 할때 메인 포스터를 그려주신 분의 표현이 조금 오해의 소지가있을 수 있는 내용으로..
'판매금의 10%는 필요한 곳에 기부됩니다'라고 써주셨었습니다.
그것은 본 본인은 포스터 제작자님께
'수익금의 100%는 위안부할머니들에게 기부됩니다'라고 수정을 요청하였고
제작자님은 바로 수정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최종 포스터에는
'수익금의 100%는 위안부할머니들에게 기부됩니다.'라는 내용으로 배포가 되었죠..

바로 여기에서 일베가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포스터의 순서를 뒤바꾸어 버리죠..

그러면서 공격을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수익금의 100%를 위안부할머니들에게 기부한다고 해놓고
반응이 좋아지니까 10%만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고...

이건 명백한 조작행위이고..
비겁한 행동입니다.
물총게이도 변명글에 그런 내용을 써놨는데..
조작이라는것을 알고 말하는건지 모르고 말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정확히 모르고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실제로 일베유저들이 많은 사이트에 들어가서
포스터를 수정해서 수익금을 횡령했다.. 라고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건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서
정확한 설명글을 써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일베에서도 포스터가 게시된 날짜를 보고 횡령을 위해 조작한것은 아니다.. 라는 글이 올라온 적도 있지만..
그 글의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베유저는 없어보이더라구요..;;)


두 번째로 그 물총게이라는 일베유저와 제가 대화를 나눈 내용입니다.
경찰출동 사건이 일어난 직후인데요..

물총을 압수당하고 거리공원 끝에 있는 벤치쪽으로 가는 물총게이에게 제가
"담배 피세요? 담배나 한태 같이 필까요?" 라고 말하곤 횡단보도를 건너서 같이 담배를 피우며 물었습니다.

"제가 이 벼룩시장의 주최자입니다. 솔직히 남자대 남자로 물어볼께요..
일베에서 오셨죠?"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도 이번 행사 준비하면서 일베에 올라온 글들을 읽어본적이 있습니다.
그 글들을 읽으면서 느낀건..
우리가 우리끼리 나누는 내용들을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의 행동이 정의라고 생각하는것처럼
일베유저들도 자신들의 행동을 정의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것 같다고 하더군요..

"한가지만 물어볼께요.. 내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이 벼룩시장의 취지
즉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기분 된다는 내용이
그쪽 일베유저들이 생각하는 정의와도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일베 유저들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사실이잖아요.."

그것도 맞다고 합니다.

"제가 부탁 하나 드릴께요.
좋은 뜻으로 하는 행사이니 만큼
방해는 하지 말고.. 그냥 즐기다 가세요.."

그렇게 말해주니.. 어느 정도 수긍하는 눈치를 보여줍니다..
그리곤 "몇 분 정도 그냥 돌아다니다 갈꺼예요.. "
라고 대답해서 그렇게 해라.. 라고 말하고 보냈습니다.

그 대화 과정에서
자기는 물총으로 사람들에게 쏜 적은 없다..라고 말하긴 했는데..
뭐.. 그 사람 입장에서 진짜 쏘지 않았는데 쐈다는 말을 들으면 억울할만 하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제 눈으로 그 사람이 물총으로 사람들에게 쏘고다니는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쐈는지 안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더 이상 방해하지 않겠다는 대답을 듣고 보냈고..
남자대 남자로 이야기 하자는 말을 받아들이고.. 그냥 구경만 하다가 가겠다는 말을 믿었습니다.

그런데..약 한시간 정도 지난 후..
솜사탕을 만들어서 직접 나눠주고 있었는데..
바로 옆 차도에서 큰 음악소리가 들리길래 돌아봤더니
어떤 차 한대가 서 있고.. 운전자가 손을 내밀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들리는 소리..

'야~ 기분좋다!!"

또 다른 일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솜사탕 만드는것을 자원봉사자 분에게 넘겨드리고 그 차 옆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보고 나니까..그 물총게이...;;;;
분명히 방해 안하기로 약속했는데..
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야기 했습니다.

"어.. 약속이 틀리네..
분명히 방해 안하고 조용히 있다가 가기로 하지 않았나요?"

그랬더니
자기가 무슨 방해를 했냐고 되물었습니다.
'야~ 기분좋다' 라고 하지 않았냐고..
기분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한게 무슨 잘못이냐고 비꼬는 듯한 웃음을 짓더군요..
한마디 해줬습니다.

"그 말.. 일베에서 조롱의 의미로 사용되는 말 아닌가요?
그건 충분히 방해같은데..
조용히 있다가 가기로 약속했으면 약속은 지켜요.."
라고 했더니 뭐라뭐라 하다가 차를 빼더군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이 글이 일베에도 갈것 같고..
그 물총게이가 읽을것 같기도 하니까.. 그 물총게이에게..
제 개인적인 말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그 때.. 기분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한다고 할 때..
진짜 찌질해 보였다...
190정도의 키에.. 덩치도 좋아보이는 남자가..
남자 대 남자의 약속도 어기고 찌질찌질하게 변명하는거..
참 구차해 보였어...
어디가서 남자라고 하지 마라..."



글쓰다보니.. 제 개인적인 감정이 조금 들어간것 같네요..;;
암튼 수익금 문제에 대한 부분은 정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포스터를 변경했다라는 내용은 분명히 일베에서 조작한 내용이고..
수익금에 대한 운영진측의 입장은 단 한번도 바뀐적이 없습니다.
벼룩시장 운영진은 처음부터 수익금의 100% 기부를 원칙으로 했고..
단 한번도 그 원칙을 바꾼적은 없습니다.
일베의 악의적인 조작과 헛소문에 대해서 흔들리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한 2~3일 지켜보겠습니다.
그 이후에도 벼룩시장 운영진이 포스터 내용을 바꿨다 라는 글을 쓰는 일베유저가 있으면
그때는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하겠습니다.

그래야 제2, 제3의 오유 벼룩시장을 진행할때
비슷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것 같습니다.



한밤중에.. 주저리 주저리 글이 길었군요..
여전히 안생기는 밤에..
어제의 감격을 잊지 못하고.. 글 한 번 남겼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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