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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중 가장 괴로웠떤 시간..
게시물ID : military_4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c마나만
추천 : 2
조회수 : 318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11 04:47:41
부대가 청주엿는데
보통 차타면 경기도로 1시간반이면 도착했음..
그래서 집에까지 도착하는데  2시간을 넘지 않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전역당일...
날짜가 꼬인건지 좋은건지 암튼 추석 5일연휴의 마지막날...
정말 정말 부푼꿈을 갖고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던 소중한 기분으로
동기들과 거하게 술한잔 하고
이제 버스에서 눈을 감았다 뜨면 이 모든 현실을 한낱 꿈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런 마음으로
술의 힘에 모든걸 맡긴채
버스 구석진자리에 앉자 마자 잠을 청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의 힘인지 암튼 엄청 편하게 푹 자고 일어났음..
시계를 보니 2시간이 조금 못지났는데
아직 버스는 도로위..
뭐..추석연휴니까..조금은 걸리겠지...란 생각으로 
조금더 잠을 청함 ㅋㅋㅋ
눈을 떠보니 풍경은 아직도 도로위의 수많은 차들 ㅋㅋ
시간은 고작 30여분이 흐른상태 ㅋㅋ
예정대로라면 집에 이미 도착해서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밥한끼 먹으면서
애들한테 전화 돌리고
바로 핸드폰 사러 이제 지하상가를 끼웃끼웃 거려야 되는데...

나는 왜 아직도 도로위에 있는가...
이게 전역을 방해하는 꿈속의 풍경은 아닌지..
왜 버스는 움직이지 않는가..
도대체 어찌하여...
왜 나는 추석연휴 마지막날에 제대한건가...
나는 왜 그럴까..대체 왜...
이 버스에서 나가고싶다....
수많은 생각을 머릿속에 하는 찰나
속도 울렁울렁...
억지로 참을 청하며...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자괴감에 빠졌을때즘...
익숙한 터미널 풍경....
드디어 나의 고향땅에 도착......
시간은 4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음...........

결론이 힘드네.
암튼 진짜 그 4시간은 정말 지옥같았는데...
특히 잠에서 꺤 1시간 반동안은 정말 1초1초가 펜싱의 그 1초보다 더 길고 길었는데...
글로 쓰다보니 표현이 안되네..

암튼 결론은 집에와서 엄마테 하소연하면서 엄마가 해주는 밥먹고
친구들이랑 핸드폰샀음
끝..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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