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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원칙 지켰더니 쫓아내나" 검찰 격앙
게시물ID : sisa_438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rkguardian
추천 : 16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9/14 13:15:39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13일 검찰은 충격에 요동쳤다. 일선 검사들은 "검찰 흔들기의 끝이 도대체 어디냐"며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한 평검사는 "최근 10여년 간 봐온 검찰 모습 중 가장 격앙돼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공표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검사들은 충격 속에 삼삼오오 의견을 주고받는가 하면, 총장 사퇴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 간부급 검사는 "억울하지만 일단 감찰을 받게 됐으니 후배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총장의 결단은 심정적으로 이해한다"면서도 "원칙을 고수해온 총장에게 그런 선택을 사실상 강제한 안팎의 상황이 좌절스럽다"고 탄식했다.

채 총장 취임 이후 안정을 되찾아가던 검찰 조직에 외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 평검사는 "검찰뿐 아니라 전체 공직사회에 '시키는 대로 하는 놈들만 중용하겠다'는 협박과 경고가 이뤄진 믿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괴감을 드러냈다.

서울 지역의 한 평검사는 "권력 눈치 보지 않고, 꼼수 없이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이 바라는 검찰상 아니냐"며 "정권의 심기를 건드리는 기소를 한 직후 이런 사단이 벌어졌으니 검찰이 어떻게 중립성을 지켜나가겠냐"고 안타까워했다.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와 이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여권을 염두에 둔 비판이다. 또 다른 검사는 "어찌됐건 총장은 결국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쫓겨나더라도 원칙대로 하겠다는 검찰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황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라 집단반발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장관이 정권에 의지에 따라 총장 낙마에 기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한 평검사는 "장관 퇴진 운동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며 "장관 스스로 검찰의 독립과 중립성 훼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혼외아들 의혹 보도부터 일체의 과정에 부당한 움직임이 있었다면 끝까지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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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요약>
 
청와대·여당, 공정하게 수사하려는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해 불편한 심기, 사실상 사퇴 종용 및 압박
새누리발 로동신문 찌라시, 발기일보는 주인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혼외자녀 의혹 1면 헤드라인으로 풀발기
(근데 4년 전에는 가정사 문제로는 트집잡지 말고 업무만 봐야한다며 르몽드 들먹이며 MB정부 장관 쉴드쳤던 놈들이 기준이 달라지셨쎼요?)
채동욱 총장 발기일보 의혹 부정, 진실 밝힐 것이라 표명
갑자기 뜬금없는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감찰 지시
압박 못이겨 채동욱 총장 사퇴. 외압에 검찰 대반발
 
 
그네히메께서 아빠시절에 비해 대통령 권한이 예전만 못하고 재수없게도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사태로 계속 발목을 잡히니
역시 대통령이 권력기관을 다 쥐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셨나보군요. 어려서부터 보고 배운게 그거니...
채총장이 밝힌다고 했는데 급하게 감찰 지시한 것 부터 이미 권력남용입니다.
검찰의 독립성 보장은 하지 않겠다고, 정부의 말 잘듣는 개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임기 1년차부터 선언한 셈이죠.
무능하면 그냥 내부적으로 손대지 말고 해외순방 패션쇼나 하고 다녔으면 좋겠는데 그것으로 만족은 못하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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