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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스물아홉 2억을 모으다..
게시물ID : humorstory_4387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쇼펜하우어
추천 : 11
조회수 : 1235회
댓글수 : 121개
등록시간 : 2015/07/13 16:09:00
내 나이 20대 후반 2억을 모았다.
 
적지도 않고...그렇다고 많지도 않은 나이이다.
 
나도 몇년전만 해도 보통 알바생과 다름없이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서
...
조금 저축하고,조금 유흥 펼치며 머 그렇게 계획도 없이 대충 살았었다.
 
그러다 보니 내 앞날의 미래 역시 불투명 했으며.
 
더이상은 이렇게 후지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계획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마 계획을 세워본 분들은 잘 알겠지만..
 
원래 계획 세우는건 쉬워도 그걸 실천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하지만 난 예나 지금이나 한번 결심하면..
 
대가리가 뽀개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장을 보는 그런 놈이다.
 
뭔가 달라져야겠다 라는 계획을 세운후 지금껏 수-년간 거의 저녁은 굶다 시피했다.
"저녁 한끼 굶는다고 얼마나 아껴진다고..쯧쯧.."
 
할지도 모르겠지만...
 
맞다..저녁 한끼 굶는다고 무슨 돈이 아껴지겠는가..
 
하지만 위장에 음식물이 들어감으로써 오는 나른함..권태..
 
그 릴렉스한 기분을 없애고자 먹지 않았고...
 
또한 저녁 먹을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달려왔다.
 
잠도 거의 안잤다.
 
하루에 2~3시간씩 자면서 내 자신과 격렬하게 싸워왔다.
 
친구도 만나지 않았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당시엔 친구들이 독.한.놈.이라며 나를 씹어댔다.
 
하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
 
그 어느 친구도 나를 욕하지 못한다.
 
내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은 친구가 거의 없기에....
 
어떤 친구는 내게 3백만원을 빌려갔다.
 
또 어떤 친구에게는 5백만원도 빌려줬다.
 
심지어 1천만원을 빌려간 친구도 있다.
"이자 같은거 신경 쓰지말고...여유 되면 천천히 갚어..."
 
저 세친구에게 공통적으로 내가 했던 말이었다.
 
솔직히 친구들에게 빌려준 저 돈들...
 
받을 생각...전혀없다.
 
하지만 내가 저렇게라도 말한건...그들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살려주고 싶었던
친구의 작은 배려쯤으로 보면 될것이다.
 
내가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궂이 하는 이유는...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 이만큼 돈 많이 벌었소! "
 
라며 자랑질 하는게 절대 아니다.
 
아마 나보다 10배 20배 많은 사람도 많을것이다.
 
내 나이 내일모래 서른..
 
어찌보면 주위사람들 말대로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수도 있다.
 
부모님에게 막대한 유산을 상속 받은것도 아니고..오로지 자수성가로 이뤄냈으니..
 
하지만 성공도..절대 뒷따르는 노력 없이는 이룰수 없음을 꼭 인지해야한다.
 
그리고..그런 많은 돈을...나만 잘먹고 잘살겠다고 꽉 움켜지고 있으면..
 
개인 뿐만 아니라..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돈 많은 사람들이...돈을 풀어야 한다.
 
요즘 신문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기사들을 쉽게 접할수 있다.
"생활고로 인한 가족 동반자살"
"신용불량자 1000만 시대"
"도산으로 치닫는 중소기업들"
정말 꼭! 돈이 필요하신분 연락 하십시요..
 
저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내가 지금껏 모아온 돈 2억여원중 1억여원을 이자없이 빌려 드리겠습니다.
 
간략한 사연과 함께 필요하신 금액을 댓글에 써 주십시오..
 
터무니 없는 금액과, 미성년자는 정중히 사절합니다.
 
사연을 읽고 제가 나름대로 심사 숙고하여 대략 열댓분 안쪽으로 정하여
통보해 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단,한게임 머니어야 합니다 -
넷마블,피망맞고...다른건 오링나서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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