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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tion_4387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흰장미★
추천 : 2
조회수 : 54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9/02/04 01:40:46
이거 보면서 처음에 백합백합해서 좋다가, 중간에 난해하고 어지럽다가, 마지막에 속으로 미쳤어 미쳤어를 몇 번이나 외쳤네요.
멘붕애니라고 하는 것들 다 소프트한 작품입니다. 이거에 비하면. 쓰르라미 울 적에? 아동용입니다.
마치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소재를 한곳에 넣고 갈은 조각품 같아요.
미스테리를 바라고 보면 스스로에게 절망할 거고, 모에를 바라고 보면 뇌를 믹서기에 가는 느낌을 받을 겁니다.
진짜 장면 하나하나 곱씹어봐도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너무 완성도 높고 수준 있는 작품이라는 점이 더더욱 미쳤다.
진짜 미쳤다.
어어...
특히 인상 깊었던 대사.
“하지만 상자 안에 들어있던 것은 검은 건어물 같은 무언가였다.”
“행복해지는 건 간단해. 인간이길 그만두면 돼.”
이 두 대사 연타로 저도 인간을 그만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슨 의미냐고요? 이걸 끝까지 제정신으로 봤다는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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