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3 형은 33세입니다.
?
친형 맞아요
여튼 나이 차이 많이나는 형이다보니 이래저래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1. 초등학교 참관일
부모님들이 바쁜 관계로 그 당시 한가하던 형이 참관일에 출석했습니다."
대부분 엄마들이 온 가운대 유난히 눈에 띄는 '젊은' 인간남캐가 정장차림으로 들어오고
많은 어머님들과 인사를 나누는대 " 아 안녕하세요 xx이.." "아~ xx이 아버님이시구나~ 젊으시네요 ㅎㅎㅎㅎ"
"형인대요"
"아 삼촌이시구나~"
"아니요 친형이요"
모든 엄마들은 ...? /// 같은 표정으로 변하셧고 잠시 다른 부모님들은 침묵하셧습니다.
2. 윗집
어머니의 이야기에 따르면 윗집과 많이 싸웠엇습니다.
이유는 뻔하지만 시끄러워서
다른 때도 아니고 새벽에 뭘 그렇게 시끄러운지.... 부모님도 잠을 못자곤 했는대요
저희 어머니가 올라갔을 때 그 집 사람과 머리채도 잡곤 했엇습니다.
그 떄 군대에서 좀 간만에 휴가를 나왔던 형이 새벽에 딱 시끄럽자마자 올라가서
"무슨일 있으세요?" 라고 걱정하며 밸을 눌렀고 화를내며 "왜 이시간에 밸을 누르고 ㅈ랄이냐" 며 성질을 내도
"아니 이런 오밤중에 큰소리가 나길레 도둑이라도 든 줄 알았죠" 라며 웃으며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을 휴가동안 조금이라도 시끄러우면 올라가서 걱정해줬고
아예 조용한 날에도 밸을 눌렀습니다.
걱정되서?..
그 뒤 형이 돌아가고도 윗집은 전에 비해 조용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