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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에서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점
게시물ID : thegenius_43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자장수
추천 : 10/14
조회수 : 132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10/19 21:08:19
좀 늦게 3화를 보았는데요 게시판에 논란이 생길만한 내용인 것 같다고 느끼긴 했어요

여러 의견이 있는 가운데 저는 오현민의 처세에 대해서 감정이 상했습니다 오히려 강용석의 버럭 소리에 속이 시원함을 느꼈죠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오현민은 게임을 열심히 했습니다 자신이 승리하기 위해서, 자신의 편을 패배로부터 지켜주기 위해서

전략을 짜고 실행하려고 했죠 그 부분에서는 지니어스 게임에 열심히 참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처세면에서는

본인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중간달리기 게임을 주도한 것은 두 말 할 것 없이 오현민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과 자신 외 능력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때부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방해가 되는 사람을 구분짓고 일등과 꼴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죠

(개인적으로 3화의 게임에서 이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승리가 아니라 살아남기를 강조하는 것 같아서요 여태껏 지니어스 게임은

자신이 일등을 해야 탈락하지 않고 다음 라운드로 진행할 수 있었지만 중간달리기는 우승이 아니라 정말 사람들의 중간에서 "일등도 꼴등도

나만 아니면 돼" 이런 느낌이었죠)

여기서 문제는, 오현민 자신이 판을 짜고 계획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착한 척을 하려고 했다는 겁니다 강용석에게 한 마디 듣고

혼자 방으로 들어가 대놓고 편을 만들어야 하는 악랄한 게임이라고 하죠 불과 몇 시간 전에 자기 사람들을 모아놓고 누구를 탈락 후보로 만듭시다

전략을 열심히 짜놓고서요 뒤에서 뭔가 하는 게 아니라 앞에서 해야하기 때문에 악랄하다 이런 말을 공감하기는 쉽지 않겠죠?

마치 뒤에서 몰래 한 공모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 같으니까요 

게임 중간에도 모순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푸쉬 능력을 사용할 때 강용석의 요구를 묵묵히 들어주던 것 이 부분은 장동민도 인터뷰에서

언급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마 참가자 대부분은 게임의 초중반에 이미 어떤 흐름들을 다 느끼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하연주의 리셋 턴에서

오현민의 발언이 강용석에게 있어서 불을 지핀거죠 

"형을 죽이려는 게 아니라 누나를 구하기 위해서다" 이 부분이 불편하다고 느꼈었는데 비유를 들어 설명하자면 6, 7살 짜리 꼬마가 뻔히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보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왜? 최연승 꼴찌 전략은 이미 오현민이 예전부터 짜고있었기 때문이죠

누구보다도 가장 기분이 상하고 억울한 최연승이 말하고 강용석이 말하는데도 오현민은 꿋꿋이 아니에요 아니에요를 연발하며 수진누나를 살리겠다고

말합니다 정색까지 하면서 그러니까 저는 그 부분이 참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추가적으로 게임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카드 뽑는 순서를 투표해서 꼴찌부터 지목한다는 점도 그렇고 예행연습 한 번정도 했으면 더욱 더

흥미진진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몇몇이 탈락 후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왕따 조장 게임이라는 점도 그렇구요

그래도 데스매치는 흥미진진해서 재밌었습니다 흑과백2 게임 참 잘 만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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