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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다가는 글귀2 - 장애(시)
게시물ID : lovestory_43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차카게살자7
추천 : 1
조회수 : 8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6/17 18:35:57
장애 당신처럼 생김새와 겉모습이 닮지 않았다는 이유로 차갑고 따가운 시선으로 내 등뒤로부터 들려오는 때론 내앞에서 너무나 쉽게 내던지는 여전한 그대의 조롱과 멸시로 부터 깃털하나 날리지 않는 어중충한 창공처럼 드세게 불어오는 동풍에 맞서서 내 에너지를 낭비하고 소모하는 일들은 이젠 없어야 하며 오늘부러 그만 두려 합니다. 그것들로 부터 내 질문에 해답을 줄 답안을 오랜시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운 풍광이 달빛에 이글거리듯 한쪽팔을 저너머에 두고 오고 나서야 내 곁에 떠다니던 곱고 아름다운 참다운 미소를 버려지고 잊혀졌던 마음 한구석 호숫가에서 비로써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순순히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으니깐요. 누군가 저에게 지금 제일 무얼하고 싶은가? 묻는다면 저는 운명의 여신이 계시는 제단에 남은 한쪽 팔로 꽃 한다발을 선사하며 이렇게 기도하고 싶습니다. 길 잃고 헤매다 깊이 잠든 우리의 영성과 그대 안의 영혼이 상처 입고 불구가 되는 더 없이 참단한 모습들을 가엾게 여기시고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만약 그대에게 다른 신체 일부분들이 또는 모든 육신을 자유자재로 움직일수가 없다하더라도 오늘부터 아니 지금처럼 좀더 다른 색감과 좀더 특별한 음정으로 그대의 하얀 바탕과 푸른 수목길을 손질하고 가꾸고 계획하고 채워가며 그대 안에 깃든 건강한 정신과 지혜가 더욱 자라 날 수 있도록 힘차게 내저으며 걸어 가십시오. 우리에 목표는 울창한 가로수 그늘 아래서 노래하고 편안히 몸을 누이는 것이지 밝은 대낮이 지고 어둠을 비추는 달빛이 뜬다고 하는 것은 중요치 않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오르기전 이미 그대의 손에는 너무나도 밝은 횃불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기때문입니다. 추신 : 왠 갑자기 장애냐 하는 물음을 던지실지도 모르나 아직도 아니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장애를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사회를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높은 벽과 한계를 채감하며 고통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의 선천적이든 후천적 이유든 그들의 불편한 몸보다도 일반 사회인들의 냉담한 시선과 몰인정한 의식에 더 가슴아파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메스컴이든 소문이든 우리의 귓가에서 잦아들었다고 사실이 해결되고 결코 잊혀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주위를 둘러 보십시요. 아직도 조금 우리와 모습을 달리한 조금 달리한 그들이 멸시와 차별에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은 장애의 운명을 타고 낫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 자신도 나이가 들고 병이 들면 병마와 신체적 불편을 겪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만 아니면 돼, 나는 건강하게 살거야, 같은 연약한 생각과 나약함들은 이제 벗어 던지십시요. 장애를 이겨낼 방법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지만 그 과정에서나 때로는 주위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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