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큰딸(고등학생)과 작은 딸(중학생)을 태우고 등교시킨 후 출근하는 아빠징어입니다.
오늘 아침 둘째 딸을 내려주고
큰 딸과 함께 학교로 가는 중 딸이 갑자기 저를 부르더군요.
"아빠 나 어제 이상한 꿈 꿨어"
"어떤 꿈인데?"
"일본어가 날 막 공격했어"
"일본어?"
"응 "
"꿈에서 일본글자가 너를 공격했다고?"
"응"
"글자가 공격을 한다는게 무슨말이야"
"진짜라니까 일본어가 나를 공격했어. 진짜야"
"글자 모양이 일본어 였어?"
"아니"
"그럼 어떻게 생겼는데?"
"무슨 구름같이 생겼는데 막 달려들었어"
"일본어처럼 생기지 않았다면서 왜 일본어가 공격했다고 한거야?"
"걍 느낌이 일본어였어"
"그러니까 널 공격한것이 구름같이 생겼고 전혀 일본어 형태를 띠고 있지 않았지만 일본어가 공격했다고 확신한다는 거야?"
"응"
"일본어가 아니라매"
"응"
"근데 왜 일본어야"
"나도 그게 이상하긴 한데 암튼 분명히 일본어였어"
여기까지가 딸과 나눈 대화입니다.
개꿈이 확실해 보였지만 혹시 몰라서 500원 주고 꿈을 샀습니다.
퇴근할 때 복권이나 한 장 사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