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던진 '연막탄-검찰총장 혼외아들'의 연기가 걷히자, 작전의 실체와 의도가 밝혀진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발탁을 시작으로, 검찰 수장을 쥐락펴락함으로써 "보수 세력의 아성(牙城)을, 진정한 아성을 만들기 위해 권력 전체를 확실하게 재편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화와 영광의 시대를 복원하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국정원도 정보부 시절의 무소불위의 권력, 청와대도 모든 것을 통제하고 들여다보던 시절을 만들려는 것이다. 이제 새누리당 의원도 몸을 사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검사들도 스스로 움츠러들 것이다. 어떤 수사를 해야 할지 눈치를 볼 것이다. 모든 것은 '윗분의 뜻'에 따라서 움직이게 될 것이다. 김기춘 실장이 "윗분의 뜻에 따라 전달합니다"라고 자주 말하듯…."
민병두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권력재편이 "교감과 연대가 약"한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운 지배 질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상명하복에 능한 군과 관료 출신을 대거 기용하고 "이들을 하나의 유기적 관계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무서운 전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괴물'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명박 시대가 만든 '녹조'라고 하는 공간에서 박근혜 체제가 출범했고, 그 토양에 이런 '괴물'들이 생성되고 발전된 것 아닌가. 그러나 그런 '괴물'을 너무 크게 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국민이 '괴물'의 출연이 정말 의미 있는 것인가, 바람직한 것인가에 회의적일 것이다. 결국 '괴물'은 소멸한다."
민병두 의원은 지난 13일 프레시안 팟캐스트 <이철희의 이쑤시개>에 출연해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과 김윤철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함께 '채동욱 사태'를 비롯한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다음은 세 사람의 대화 중 주요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팟캐스트 바로 듣기)
http://m.pressian.com/article.asp?article_num=10130915012231 전문 일독 권합니다
현 사태를 날카롭게 분석했네요
아 미디어 자료도 첨부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