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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도 추위를 탄다.? -_-;
게시물ID : humorbest_4390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쿠너
추천 : 23
조회수 : 12029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09 21:02: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07 10:24:14
어제겪은 일인데요.. 제딴엔 너무 무서워서 

계속 생각이나 공게에 글로 올립니다.

어제 여차친구와 물건도좀 사고 점심을 먹기위해 여친손을 잡고

일산 롯데백화점으로 걸어가고있었는데요

아파트앞 4거리 횡단보도에서 파란불기다리다가 불이 바껴서 딱 한걸음떼니까

왠쪽 귀에서 소곤대는 소리로 '손시려...'

이런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소곤대는소리인데 엄청 똑똑히 들렸습니다

그래서 전 옆에있는 여친에게

나 "뭐랬냐?'

여친 "아니 왜? 나 아무말도 안했는데?"

나 "손시렵다면서 잡고있는데 뭐가 시렵다는거야;"

여친 "나 아무말도 안했다고"

근데 그순간 갑자기 떠오른게 여친은 제 오른손을 잡고있어서 오른쪽에 서있는데

그소리가 들린건 왼쪽귀였거든요..

주변엔 아저씨 한분 계셧구요;;

전 솔직히 순간 놀라서 밥이고 쇼핑이고 뭐고 여친 아프다 아프다 하는데도

거의 들고 뛰었습니다;; 이명일지 몰라도.. 너무 생생하게 들려서요..


공게에 올라오는 글수준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도 안되지만 전 

제 현실로 겪으니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 ㅜ_ㅜ...

집에와서도 하나님 부처님 알라님 천지신명님 들께 비는중입니다 ㅜ_ㅜ

근데 웃긴게 그렇게 무서워서 도망치는 중에도 오유에 글로 올려야겠다는생각이 들었다는게

더 공포스럽습니다 -_-;;

여기가 그소리가 들렸던 횡단보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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