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원룸이사온지 2년 10개월째, 총각집에서 여자 웃음소리가 난적은 있지만, 연인이 아니었는지 어쨌는지 거사를 치루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
대략 한달전쯤? 아침 출근하다가, 총각집에서 나오는 여성과 마주쳤지, 마음속으로 축복해줬다네, 총각도 연애를 해야 장가도 가고, 원룸 탈출하고, 새끼도 치고 해야지..암..
그런데말야... 요즘 붕가붕가소리 너무 많이 들려주는거아냐?
오늘 일요일... 종일 집에서 쉬면서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지, 하루동안 도대체 몇번을 하는겐가?!!
저녁때쯤 소리가 나길래, 듣기 거북해서 나가서 저녁을 먹고왔다네, 밥먹고 들어오니 또 한판 시작하더군, 티비소리 크게 틀어놓고 성인군자의 마음으로 기다렸지, 끝나는 시점도 난 귀신같이 알 수있다네 창가에서 자네가 내뿜는 담배연기 때문이지. 한차례 담배연기 후, 이제 오늘 밤은 조용하겠군..속단한건 내 불찰이었네, 2~30분후 또 시작하더군, 이번엔 삘 제대로 받았는지, 여친이 돌고래인줄알았다네
마지막 담배냄새가 난지 20분정도 지난 지긍, 난 또 조마조마하며 글을 쓰고있지..
자, 우리 이제 쇼부를 보자구, 연인과의 러브러브한 순간을 제한할 순 없으니, 소중한 시간을 가질땐, 창문을 좀 닫는게 어떤가? 우리 원룸 2중창이잖는가, 2중 다 닫는걸로 합세
내가 이러는건, 결코 내가 남친 안생겨요..라서가 아니야.. 온 원룸이 귀를 쫑긋세우고 있다는걸 알아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