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학교 바로앞에 생긴 올리브 젊음을 탐험하러 갔는데 얘네들이 향수를 살거라고 향수코너로 가지 뭐에요 저는 코가 마비되기 직전까지 이 향수 저 향수 컹컹거리고 있엇는데
저어쪽에 굉장히 깔끔한 바구니처럼 생긴 향수가 있지뭡니까 아무리 향알못이라고해도 그게 어느 유명한 브랜드의 남자향수란건 알아서 요리저리 살피다가 남자향수는 어떤느낌일까 싶어 시향지에 토옥 뿌리고 흐으읍 들이셨는데
뚜두둔(콧구멍에 형광등 백개가 켜지며 가슴이 설레인다) 이 느낌은 마치 차가운 도시의 현실에서 막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 머리를 깔끔하게 빗어넘긴 샤프한 남정네가 막 정장 자켓을 벗어두고 셔츠차림으로 지쳐 침대로 풀썩 쓰러진 그 상태에서 물끄러미 절 쳐다보다 하루의 끝에서 위안을 얻듯 날 꼬오옥 안아주엇을때 나는 냄새!!!!!!!!!!
순간 그 망상속에 빠져 볼도 발그레 해지며 아찔함을 느꼇던 저는 바이겐조를 시향하며 향기좋다며 꺅꺅 거리고 있는 여자아이들을 데려와 강제로 그 냄새를 맡게햇어요 그러자 그 아이들 얼굴에도 샤프한 도시남자의 품에 안긴것같은 표정이 지나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