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홈플러스에 볼일이 있다고 해서 따라나섰어요 ㅋㅋㅋㅋ
등산복 코너 보면서 엄마가 이것저것 구경하는데 아빠는 멀찌감치 팔짱끼고 무표정으로 서있었죠 ㅋㅋㅋ
엄마가 이것저것 어떠냐고 물어보면 아빠는 정색을 하며 자기거는 필요없다며 안산다는 말만 반복하셨어요 ㅋㅋ
덩달아 쇼핑 맛이 떨어진 엄마는 식품코너 쪽으로 가려고 발을 돌리는데
그 앞에 나타난 샌들하나가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았네요 ㅋㅋ
그리고 신어보다가 아빠에게 손짓을 하며 일단 신어보라고 떼아닌떼를 쓰며
아빠는 결국 못이기는 척 샌들을 신었고
커플로 신으라며 계산해줬어요ㅋㅋㅋ
막상 구매하고 신는데 좋아하는 아빠를 보며
그리고 그런 아빠를 보고 신발한번 보는 엄마를 보며
오랜만에 이쁜 짓했다고 혼자 뿌듯해하네요 ㅋㅋㅋㅋ
엄마아빠에게 좋은 시간과 선물을 들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