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2013.09.13)교대 앞을 지날일이 있어서
지나는데 집회가 벌여져 무슨일인가했더니
애국보수 어버이들이 종북척결에 앞장서고 계시던군요
몰랐는데 교대역 13번출구 바로 앞이 법무법인 정평, 즉 이정희 통진당 대표의 남편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정평의 사무실더군요
정평은 이번 이석기사건의 변호를 맡았죠
그냥 한숨쉬고 지나가려는 찰나~!
술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다시 한숨쉬고 지나가려는 찰나~!
욕설과 빨갱이 드립이 난무하더군요
"젊은 놈들이 야당에 현혹됬는데 그거 다 빨갱이들이야~"라면서 욕이 진동하는 겁니다.
이석기를 북으로 보내는 것까진 괜찮은데.. 싸그리 빨갱이로 모는 행태가 참 그렇더군요
그래서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했습니다.
진행하는 분은 조금 젊고 나머지는 다 70대 중반이상의 남자노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단체이름이 없어요
구호가 적힌 판넬에도 구호만 있지 단체명은 없더군요
물어볼려했지만 왠지 빨갱이 취급받을까봐 쫄아서...
몇컷 사진을 찍었는데 눈총이 쏟아져서 많이는 못찍었습니다.
저는 생각이 이렇습니다.
이 집회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1. 사건의 피의자가 아닌 변호인을 비판하는것은 잘못된 것이다.
2. 이 집회에는 다른 의미에서 국정원 선거개입을 비판하는 집회의 맞불적 성격이 강하다.
그런데 집회의 구호와 참가자들의 행동이 이성적 비판이 아니라 욕설과 저주만 있었다.
3. 집회현장에서 벌여지는 무분별한 빨갱이드립(이석기뿐만 아니라 야권, 민변, 시민단체들을 향한)은 분명한 폭력이며 건전한 비판이 아니다.
4. 집회에서 술 마시며 벌여지는 행태들이 꼭 난봉꾼같았으며 한편으로는 그들의 진정성이 의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