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도 부터였던가.. 97년도 부터였던가..
줄곧 이어져 오던 취미였지만, 필름가격, 현상/인화 가격이 만만치 않아 그리 자주 찍지 못하다가
디카가 나오고 Fuji S304(맞나?)를 구입하고 부터 캐논 350D를 거치던 시기에 급격하게 뻘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인가... 문득 인화의 맛이 사라져 PC에서 이미지 파일로만 존재하는 사진들이 아쉬워지고,
그때까지 촬영한 사진을 고르고 골라 약 50여장 정도 인화하여 그때 살던 집 벽에 장식삼아 붙여두었었는데..
그마저도 시일이 지나 그 집에서 이사를 하면서, 박스 하나에 고이 담겨버렸던 사진들을 그 뒤 있었던 몇번의 이사중에 찾아내서
침대위에 뿌려두고 하나의 사진으로 찍어낸 사진.
이 사진 안에는 몇년에 걸친 시간들과 추억들이 함께 한조각씩을 차지하며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결론 : 난 이래서 사진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