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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오소레 산의 돌
게시물ID : humorbest_439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RKO
추천 : 21
조회수 : 5206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10 12:42: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09 22:31:20
어느 절에 맹인 스님이 계셨다. 어느날 맹인 스님은 젊은 스님 몇 명을 데리고 오소레 산에 갔다. 아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오소레 산에는 곳곳에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많은 이들이 사념을 담아 작은 돌은 산처럼 쌓아 두고 있다. 맹인 스님은 젊은 스님들에게 말했다. [여기 쌓여 있는 작은 돌들은 절대로 가지고 돌아가서는 아니 된다.] 그렇지만 젊은 스님 중 한 명은 [뭐야, 별 거 없는 보통 돌이 아닌가? 이게 뭐라고...] 라고 생각하며 작은 돌을 하나 주워 품에 넣어 버렸다. 그리고 사건은 절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벌어졌다. 한동안 조용히 가고 있는데, 갑자기 맹인 스님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이것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도대체 어째서...] 맹인 스님의 외침에 놀란 다른 스님들이 물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맹인 스님은 [여자 귀신이 아주 무서운 모습으로 이 차를 뒤쫓아 오고 있네...] 라고 대답했다. [어, 어찌된 일입니까?] 모두들 뒤를 돌아보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맹인 스님의 얼굴은 점점 구겨지고 있었다. [이 안의 누군가를 쫓아오고 있구나... 너희들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게냐?] 돌을 주웠던 젊은 스님은 깜짝 놀라서 자신의 품 속에서 돌을 꺼냈다. [설마 이것 때문에...?] 젊은 스님은 조마조마해 하면서 돌을 뒤집어 보았다. 그랬더니 거기에는 확실히 여자의 이름의 적혀 있었다. [헉!] 깜짝 놀란 젊은 스님은 무심코 그 돌을 창 밖으로 던져 버렸다. [아아, 따라 잡히겠구나!] 맹인 스님이 외친 순간, 돌은 아스팔트에 부딪혀 두 동강이 나 버렸다. [살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젊은 스님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러나 다음 순간, 맹인 스님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여자가 피투성이가 되어서 필사적으로 차를 쫓아오고 있다...] [그, 그럴 수가!] 겁에 질린 젊은 스님은 모든 사실을 말했다. 하지만 맹인 스님은 슬픈 얼굴로 이렇게 말할 뿐이었다. [제대로 원래 있던 곳에 가져다 놨으면 어떻게든 되었을 것을... 왜 이 지경이 되도록 나에게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 유감이지만 돌이 깨져 버렸으니 이제는 어쩔 수가 없네...] 그 후 그 젊은 스님은 고열에 시달리다 맥없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Illust by agony2008(http://blog.naver.com/agony2008) 글 읽고 나서 손가락 버튼 클릭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투고 받고 있습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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