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생일날도 홀로보내고.. 곧 다가올 크리스마도 흑 ㅜ_ㅜ 헌데.. 거참 어제 친구 생일에 갔습죠 모르는 여자분들이 가득.. 후후 평생 도움안주던 친구가 드디어 인간구실하는구나 싶었죵 술마시고 잘 놀고있었죠.. 헌데 어느 여자분이랑 얘기를 하다보니 우리집 바로옆에 살더군요 5미터차이-_-;;
하는짓이 귀여워서 호감이갔는데 잘됐다싶어 집에 데려다줬죠... 꿈같은 시간~ 잘되면 집이 바로옆이니 재밌게 연애하겠구나 싶었죵~ 근데 얘기를하면 할수록 뭔가 좀 이상하더군요-_-.. 너무 진지하다고 해야하나 농담도 전혀 못알아듣구요.. 그러면서 갑자기 오줌이 마렵다더군요-_-.. 저기 어두운데 구석가서 눌까? 막이라고 집에 식구가 몇명있냐니 갑자기 진지하게 자기 큰언니 이혼한얘기하고..-_-
집이 바로앞이니 데려다주고 잘려는데 문자가 와서는.. "아까 화장실가고싶다한건 사실 제가 거식증이있어서 먹으면 바로 토해요.. 집에와서 다 올렸네요" 이러더군요..-_- 답장안했습니다 기분이 좀 묘해서.. 그러니 문자 몇통이 오더군요.. 자고 일어나 오늘.. 문자가왔는데 머리하러 간다더군요.. 그렇구나했는데 좀있다 문자 "나 머리폈거든요 진짜 청순해졌어요 김하늘이랑 똑같아요"
이때까지만해도 걍 귀여운애구나 싶었죠.. 헌데 얘는 농담이 아니라 정말 진지해요 장난으로 김하늘이 어딨나~이러니 정색하면서 왜 남들은 다 똑같다던데 왜요? 이러고.. 얘랑 얘기하면 드는 생각이.. IQ가 좀 떨어지는 앤가?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있네.. 정말 이런생각 집앞 슈퍼간데서 잠깐 만나서 차안에서 얘기하는데.. 또 갑자기.. 우리 아버지 얘길하더군요 "아마 오빠 아버지 알거같다 오빠 아버지랑 큰 사건이있었지" -_-뭐지.. 뭐지
요지는 자기 아버지가 몇년전에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술을 많이 드셔서 그런거다.. 매번 같이 술먹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오빠 아버지같다..뭐 이러더군요 말들어보니 제 아버지같아요 술 좋아하시고.. 제 빌라에 아버지나이대가 한분밖에없어서 아마도 우리 아버지같더군요.. 그말들으니 기분 참 이상하더군요.. 우리 아버지를 안다니 근데 그쪽 아버지는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검사해보니 간암말기) 저희집은 이사온지 그리 오래는 안됐거든요.. 그쪽 아버지가 돌아가신게 꼭 우리아버지랑 술을먹어서 그렇단식으로 말하더군요.. 이얘길 너무 진지하게 하는겁니다 만난지 24시간도 안된 저한테-_-
얘가 저한테 호감을 많이 보였습니다.. 키스도했고-_-.. 헌데 말하면 할수록 왠지 무섭단 생각 집에 데려다주고 오는데.. 아무래도 만나지 말아야겠다 싶더군요 집도 바로옆이고 괜히 안좋은꼴 볼수도있겠단 생각.. 쐐기를 박는 문자 "오빠 전요 항상 하루에 한장씩 성경책을 읽어요" -_-얘 머지 사이코인가.. 뜬금없이 왠 성경책.. 저도 기독교라 성경책자체에 거부감은없지만 아버지 얘기하다 헤어져놓고 뜬금없이 저문자를 날리니까.. 무섭더군요... 집도 바로옆인데 해꼬지하지않을까하는-_-;;;
그래서 그냥 좋게끝내자싶어.."우린 성격이 좀 다른거같네^^ 나 지금 백수라 놀러다닐 형편도아니니 연락안하는게 좋을거같애"라고 말했더니 답문자 "오빠도 역시 그런사람이었군요 다를바없네요 뭔가 다를줄 알았더니" 얘 도데체 뭐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