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朴대통령, 의회주의자로서의 면모 발휘" 자평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청와대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와 3자 회담을 가진 데 대해 "여당 대표, 야당 대표를 역임하고 5선 국회의원 활동을 한 의회주의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3자 회담 종료 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직접 찾아가 정치권의 지도자들과 현안에 대해서 얘기를 함께 나눴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청와대로 부른다, 청와대로 찾아간다, 청와대에서 뭘 한다는 틀을 벗어나 대통령이 뵙자고 자청해 정치권이 갖고 있는 문제나 현안들에 대한 얘기를 나눈 것"이라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굉장히 존중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회의를 봐서 알다시피 사전에 미리 조율을 하거나 보여주기 위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며 "과거의 밀실, 야합, 뒷거래 등의 용어들을 다 떨치고 국민들에게 각 당이 대화 나눈 것들을 다 공개토록 한 것 자체가 투명한 국정운영이자 새로운 정치문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당이 대통령과 정부에게 원하고 바라는 바를 제한없이 다 말하게 하고 오해 있으면 풀어드리고 알려드릴 게 있으면 알려드리고 수긍할 게 있으면 수긍하고 이런 게 바로 정치갈등이나 불신을 끊는 새로운 희망의 정치이자 통합과 화합, 대화와 타협의 정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안별로 야당이 궁금해 하고 불만 갖고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님이 '할 말은 다했다'는 그 속에 오늘 그것이 다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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