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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4강 안정권이라고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게시물ID : humorbest_439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ruelAssasin
추천 : 16
조회수 : 3951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10 19:10: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09 02:05:57
최근에 나오는 프로야구 감독들이나 해설위원들의 인터뷰들을 보면 다들 2012년 프로야구 4강권 예상에 삼성과 기아를 제외하고는 알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네요.
타이거즈 팬으로 근 15년 정도를 지내왔는데, 올해 기아 타이거즈가 4강권에 무난히 안착할 정도인지는 자꾸만 의구심이 듭니다.;;

일단 투수진.
윤석민 선수. 물론 현재 기아 1선발에 작년 야구 4관왕입니다. 현재 저는 윤석민 선수에 대해서 두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드디어 포텐이 터졌다!'와, 다른 하나는 '역시 한해 반짝'이거나 두가지입니다. 윤석민 선수는 예전부터 공의 구위나 제구력 등은 현재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우완투수로서 칭찬과 인정을 받아오고 있었지만, 냉정하게 보면 최고의 우완투수로서 제대로된 성적을 보여준적은 2008년과 2012년 뿐입니다. 물론 2007년에 잘 던지고도 최다패를 불명예를 안게되는 불운도 있었고 2009년과 2010년에 있었던 부상과 기타 안 좋은 일들도 물론 있지만 단순히 성적만으로 보았을때는 아직은 불안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작년의 성적이 그대로 이어지란 보장은 없는거죠. 물론 작년에 말그대로 포텐이 터지고 올해는 국가대표 소집도 없을터이니 몸관리도 수월해 올해도 잘 할 것이라고 기대는 하고 있지만 아직 연이어 뭔가를 보여준 시즌이 없으니 내심 불안함을 지울 수가 없네요.
다음은 김진우, 한기주, 박경태 선수입니다. 세 선수 모두 분명 능력이 있는 선수들인 것은 분명합니다.(박경태 선수는 매번 훈련시에만 좋다고 하니 믿을수는 없지만...) 김진우 선수는 처음 신인때보고 정말 대단한 선수가 한번 나오겠구나 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했지만 작년에 근 4년만에 등판해서도 그정도로 던지는 걸 보고 올해가 정말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신인시절과 2년차에 보여준 그 직구는 현재 오승환 선수의 직구가 부럽지 않을 묵직함이 있었고 아직까지 변하지 않은 커브의 구위도 그 당시 여전했으니 말이죠. 한기주 선수도 한때 오승환 선수에 버금가는 스터프를 지닌 마무리 투수였고 많은 사람들이 그 자질만큼은 인정을 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괜히 10억이 아니겠죠. 게다가 부상도 완치를 했다고 하니 이제 그 능력을 펼칠 일만 남아있겠죠. 박경태선수는.. 있는 기억이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들이라서.. 일단 믿어봐야죠 ㅎㅎ; 하지만 문제는 세선수다 올해에 잘할 것이라는 기대는 있지만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는게 문제 입니다. 김진우 선수는 복귀하자마자 아직 죽지 않은 커브 구위에 올해 모범생이라고 불릴정도로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 여러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지만 여전히 4년간의 공백이 부담되고 한기주 선수도 수술후 제대로된 복귀시즌은 올해입니다. 박경태 선수는 매 시즌 시작 전에는 많은 감독들과 코치진의 기대를 받고 정작 시즌에 들어가서는 큰 활약을 못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오히려 전 용병선수에 있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르루와 다른 한명의 외국인 선수. 알렉스 그라만 선수가 시작도 전에 가버려서 첫 단추부터 흐트러진 감이 있지만 기아 프런트의 용병 선발 능력은 어느정도 검증이 끝난만큼 최소한 중박정도는 쳐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동섭 선수 역시 작년 후반기의 모습을 보면 시즌 시작전 정준하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던 모습과는 전혀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좌완 불펜으로써의 역할은 기대를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재응 선수 같은 경우도 최소한 10승 언저리까지는 해줄 것 같습니다. 10승을 넘을지는 잘..
그리고 투수진의 가장 큰 걱정은 언더 핸드 투수들 쪽에 있는 것 같네요. 일단 유동훈 선수.. 작년에 적말 유동훈 선수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었죠;;;;;; 제가 본 유동훈 선수의 작년 상태는 제구는 어느 정도 되는데 구위 자체가 많이 죽어서 제구가 된 공이라도 타자들이 쳐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투수들이 저 코스로 공을 던지면 타자들이 꼼짝을 못하는데 반해 유동훈 선수의 공은 잘도 쳐내더군요. 또, 손영민 선수는 작년 기아 불펜진을 거의 전반기에서 후반기 초반까지 혼자 책임지다 시피할 정도로 투혼을 불살라 주셨지만 후반기에서 말그대로 퍼져버리셔서 별다른 활약을 못보여 주셔서... 과연 전반기 상태로 돌아오실수 있으실지가 걱정입니다.
다른 투수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기아의 투수진의 느낌은 선수 개개인이 대부분 모 아니면 도일 것같은 성적이 예상 됩니다. 개나 걸이 예상되는 건 용병, 서재응 선수, 심동섭 선수 정도일까요?? 나머지 선수들은 잘하면 정말 잘할 것 같은데 못하면 끝없이 못할 것같은 성적을 보일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잘풀리면 정말 투수의 힘만으로도 4강권에 무사히 갈 것 같지만, 안풀리면 정말 .......

원래는 타자랑 코칭스태프까지 주절 거려보려 했으나,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졸리기도 하고...일단 투수만.....;;;

뒤늦게 추가하는 3줄 요약
1. 기아 투수진은 분명 기대할 구석이 많다.
2. 하지만 반대로 정말 똥망할 지도 모른다.
3. 과연 다음 글은 이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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