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31일 (월) 01:03 조선일보 "어떻게 하면 한국처럼 잘 살 수 있나요?" 네팔 네팔간지 프라바트 중등학교 교실 모습 / 서명덕 기자 네팔 네팔간지 프라바트 중등학교 아침 조회 모습 / 서명덕 기자 24일 오전 현지 교사의 도움을 받아 네팔 프라바트 학교의 수업 시간에 초청 강사로 참여했다. 네팔의 학교는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이들은 대부분 수학, 과학, 영어, 네팔어, 경제, 사회, 회계 등 주요 과목으로 공부한다. 고등학교까지 마치면 교사 자격을 받을 수 있으며, 근처 전문대학이나 종합대학교를 다니며 학업을 계속할 수 있다. 물론 한국에서 생각하는 수준의 ‘대학 교육’과는 다소 다르다. 대부분 고등교육 학비를 낼 수 없는 형편의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대학교를 다니며 아침 일찍 대학교 수업을 들은 뒤, 오후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네팔 제 2의 도시인 포카라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얌 바하두르 타파(Yam Bahadur Thapa)씨 역시 한국 식당에서 일하며 배운 한국어 덕분에 이번 ‘지구촌 희망학교’ 프로젝트에 통역으로 나선 사례다. 이날 수업에 초대한 키산 싱 선생님은 수학시간 중 30여분을 쪼개 학생들과 취재기자와의 한국알기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한국에 대해 말해달라” “한국 날씨에 대해 말해달라” “한국어에 대해 말해 달라” 는 등 다양한 질문이 잇달아 쏟아졌다. 그 동안 피상적으로 ‘한국은 잘사는 나라’라고 알고 있던 학생들이었다. 그러나 이번 지구촌 희망학교 행사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한국인을 본 것은 처음인데, 재미있고 즐겁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심각한 표정으로 “어떻게 하면 한국처럼 잘 살 수 있나”고 말해 가슴 한 쪽이 찡해졌다. 가난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곳곳에 묻어나왔다. 이에 취재기자는 “새마을 운동 등을 통해 국민들이 합심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바닥 한 귀퉁이가 움푹 패여 폐허 같은 교실에 너무 닳아 분필 자국이 구분조차 되지 않는 낡은 칠판을 바라보며 안타까웠다. 그러나 비록 사회 환경이 절망적이더라도 이들의 간절함이 새로 지은 학교이름처럼 ‘프라바트’(네팔어로 ‘시작’이라는 의미)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보았다. 21일 오후 네팔 희망학교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그린 티셔츠 그림을 들고 사진 촬영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 서명덕 기자 [네팔간지(네팔) =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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