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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다운로드 대신 음반을 구입할때의 장점들
게시물ID : humorbest_439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churi
추천 : 52
조회수 : 731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10 20:49: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10 17:42:18
1. 소장욕을 채워준다.

음반가계에서 사고싶은 음반을 구입해서...
집에와서 비닐 포장을 벗길때의 설레임....
CD장에 CD들이 차곡차곡 채워져 갈때의 뿌듯한 만족감.....


2.  음악을 더욱 집중해서 듣게 된다.

돈주고 산 씨디는 왠지 더 애착이 가서 한곡한곡 집중해서 듣게 된다.
비닐 포장을 벗기고 오디오에 CD를 넣고 처음 플레이 하며... 
집중해서 한곡한곡 가사를 음미하며 듣다가 맘에 드는 곡을 발견햇을때 정말 뿌듯하다.
보통은 티비나 길거리에서 나오는 타이틀 곡들을 듣고 음반을 구입하지만...
막상 음반을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음미하며 들으면...
정말 마음에 울리는 곡들은 유명하지 않은 숨겨진 곡들속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고..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내마음에 콕 박히는 곡을 발견했을때 정말 뿌듯함을 느낀다. 


3. 비용적인 측면

MP3 는 물론.. 음반을 구입하는것 보다 훨씬 싸다.
음반을 사려면 보통 만원은 들여야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CD라는게 처음 나온 십수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만원이니 비싸다고 하기도 뭣하다) 
암튼 이 노래들을 MP3 로 다운 받으려면 보통 몇천원이면 충분하다.
150곡에 만원인가 하는 정액권을 끊으면 천원도 안되는돈으로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하지만 MP3 는 말 그대로 소모용이이라 한번 돈을 쓰면 회수가 불가능한 돈이다.
하지만 CD를 구입하면 MP3보다 훨씬 고음질의 음악감상이 가능 할 뿐아니라....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는것보다 훨씬 고음질의 MP3 파일을 CD로부터 추출 가능하다.
(MP3 파일 추출도...정말 간단하다. 그냥 CD롬에 씨디넣고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에 메뉴하나 클릭하면 
바로 몇분만에 MP3 파일이 추출됨)
즉 CD를 구입한 만원에서...MP3 파일을 추출하는것만으로도 몇천원은 보상받는격...

게다가 CD를 구입하면...MP3를 다운로드 하는경우와 달리...
실물 음반을 소장할수 있고, 앨범 자켓이 딸려오고 가끔 가수의 화보집 같은것들이 들어있기도 하다.

또한 CD를 구입할경우...
소장하다 싫증이 나거나 돈이 궁해지면 되팔면 다시 중고가격으로 몇천원 회수가 가능하다.
본인이 안목이 있다면....
CD가 발매할때 만원주고 사서 묵혀두다가....
세월이 지나 절판되고 희귀해 지면 운좋으면 오만원 십만원에 되파는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내가 중고등학교때 용돈쪼개가며 구입한 음반들중 요즘은 중고가가 오만원 십만원 호가 하는것들이 꽤 있음)

또하나의 장점은....
지나간 예전 음반이 다시 듣고 싶을때 MP로 다운받는것 보다...
중고 음반매장이나 중고음반 거래사이트를 방문한다면....
MP3 다운로드 받는것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단돈 몇천원의 가격으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명반들을 소장할 수도 있다.



4. 가요계의 발전에 공헌한다.

MP3 라는게 대중화 되고나서 우리나라 가요계가 정말 많이 죽어가고
아이돌 음악만 살아남고 있다는건 다들 아는 사실일듯
사실 MP3 라는걸 한곡에 몇백원주고 다운받아봤자...
다운로드 사이트에 뺏기고 여기저기 뜯기고 나면 실제 가수에게 돌아가는 돈도 거의 없을 뿐더러...
MP3 다운로드의 단점중에 하나는...
가수가 정말 정성껏 열몇곡 채워진 앨범을 발매 해 봤자 사람들은 고작 타이틀곡 한곡만 몇백원 주고 다운받을 뿐이다.
가수와 음반 제작사는 점점 가난해지고...
다음에 발매 되는 음악의 질이 떨어지고...
유명한 가수들 조차 정규음반을 발매하기 힘든 상황에서....
실력있는 신인들이 정규앨범을 발매할 기회는 거의 사라진다.
예전엔 음반 소매점이 전국에 만개가 넘어서.... 
소매점들이 음반을 한개씩만 주문해도 만장은 기본으로 팔리니 손익 분기점은 쉽게 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살아남은 음반 소매점이 전국에 몇백개에 불과해서......
전국 소매점에 한장씩 주문해 봤자 몇백장 밖에 팔수가 없는 실정이라 한다.  
이런 상황이라 유명한 가수들 조차도 적자를 감안하며 팬서비스 차원에서 정규음반을 발매하는게 현실...
하지만 내가 조금더 돈을 투자해서 음반을 구매한다면.....
가수들과 음반 제작사들은 더 많은 돈을 음악제작에 투자하고...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되돌려 줄 것이다. 



MP3 라는 손쉬운 수단이 만연해 지고...
사람들은 생각도 없이 수백곡씩  마구 다운받아 컴퓨터에 묵혀 놓고 듣지도 않는......
이런 시대에...
다시 사람들이 음반매장을 찾고.........
친한 사람들과 새로나온 좋은 음반에 대해 이야기하고...
저녁에 차한잔과 함께 
음질좋은 오디오에 CD를 플레이하며 감상하는 기쁨을 다시 알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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