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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골드:희한한 여자족속
게시물ID : humorstory_439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리스페이스
추천 : 1
조회수 : 10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03 17: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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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시는 그리 멀도 가깝도 않은 12세기 중세..
 
공은 그리 넓도 좁도 않은 유럽..
 
이 12세기 중세의 유럽에 희안한 네 족속이 있었으니..
 
그 하나가 동쪽의 누느로만족이요..
 
그 둘째가 서쪽의 소느로만족이요..
 
그 셋째가 남쪽의 이브로만족이요..
 
그 넷째가 북쪽의 그고세만족이라..
 
그런데 더 희안한 건, 이 네 족속은 이상하게도 남자는 하나토 없고 모두가 여자인거라.
 
여자들끼리 살다보니 생활은 예민해져만 가고..
 
인생은 재미대가리 하나 없는게 당연한 일..
 
그렇다고 족법에 금지된 남자를 납치해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환장된장할 수 밖에..
 
그래도 단 하나 아니 단 하루, 한달에 한번 유일한 낙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동서남북 네 족속의 정 가운데에 위치한, 남자로만족을 강약탈하러 가는 것이
지.
 
어쩌면 강약탈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지만..
 
이 네 족속은 자신들이 급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 취하거든.
 
꼬옥 필요한 부분만..
 
어차피 그 부분은 남자들이 더 고플지도 모르고..
 
게다가 필요한 부분을 취하고 후퇴할 땐 짊어지고 간 곡식까지 내려 놓고 온다니까?
 
그러니 강약탈이란 표현은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지.
 
남자로만족?
 
물론 여자는 하나토 없고 남자만 득실대는 족속이지.
 
근데 왜 네 족속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냐고?
 
그 족속은 족속으로서의 수가 워낙 작아 족속으로서의 족보가 좀 딸리는 때문이지.
 
암튼 이 네 족속은 서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한 주에 한 족속씩 차례대로 번갈아가며 남자로만족으로 쳐들어 왔는데...
 
남자로만족의 입장에서 보면..
  
약탈을 와도 좋다 이거지.
 
어차피 남는 물 꽃에 물 한번 준다고 마를리 없고..
 
게다가 먹을 것 까지 놓고 가니..
 
누에 치고 뻔데기 먹고..
 
고도리 나고 멍따 나고..
 
과부 좋고 홀애비 좋은 격 아니냐 생각될지 모르지만..
 
아니더라고.
 
먼저 누느로만족!
 
그게 뭐하는 거냐고.
 
벗겨 놓았으면 할 걸 해야지.
 
왜 눈은 뻘게 가지고 그곳을 빼이 쳐다보느냐고.
 
무슨 미친년도 아니고.
 
안 할려면 뱃겨 놓지나 말아야지.
 
사람 쪽 팔리게...
 
제일 한심한 족속이야.
 
다음 소느르만족!
 
그게 머하는 거냐고.
 
손바닥으로 비비적비비적..
 
주무르는 건지 흔드는 건지 원..
 
지압봉도 아니고..
 
부드럽게 살살이나 하든가..
 
거기 생채기나면 따가워 죽지.
 
그럴려면 손바닥에 젤이라도 바르고 오든지...
 
제일 짜증나는 족속이야.
 
다음 이브로만족!
 
그게 머하는 거냐고.
 
입으로만 낼름낼름..
 
핥는 건지 빠는 건지 깨무는 건지 원..
 
강아지도 아니고..
 
한참 쌀만 하면 입에서 쏙 뱉어내고..
 
제일 얄미운 족속이야.
 
다음 그고세만족!
 
하긴 네 족속 중 제일 낫긴 하지.
 
하지만 해도 한 두 번을 해야지.
 
다섯 번을 하고도 여섯 번째 안 선다고 두들겨 패고 가는 건 무슨 개같은 경우냐고..
 
축 늘어지고 쓰라리고 후들거리고..
 
처음 쌀 때야 좋았지만 횟수 거듭되면 그건 고문이지.
 
제일 무식한 족속이야.
 
그래서 하루는 남자로만족의 모든 남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청회를 했어.
 
그 공청회에서 네 각 부족으로 보낼 서신을 채택하여 긴급으로 띄웠지.
 
내용인즉슨..
 
'존경하는 각 부족장님들께!
 
여자가 남자를 탐함은 자연의 섭리요 인지상정이라 감히 막을 수도 없고 막고 싶은 마음도 없
나 다만 각 부족이 제각기 고유의 단일 테크닉만을 구사한다면 남정네들의 심적 몸적 고통이 무도 크나오니 각 부족장들께서 서로 교류협의하여 다양한 테크닉을 습득해 구사할수 있다면 비록 약탈이라도 환영하나이다.'
 
이 긴급 서신을 접한 각 부족장들은 당황스러웠어.
 
남자로만족의 청을 외면 할 수도 없고..
 
조상 대대로의 족법을 무시할 수도 없고..
 
그래서 각부족장들이 한 데 모여 묘안을 짜 냈지.
 
남자로만족의 청도 외면하지 않고..
 
조상 대대로의 족법도 무시하지 않고..
 
뭐냐고?
 
승낙하겠다는 각 부족장협의회의 회답에 의해 남자로만족은 기대와 꿈에 부푼 축제를 열며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지.
 
그런데..
 
막상 그 날 이후 남자들은 살아 남은자가 거의 없고 설령 살아 남았다손 치더라도 반 병신이 되어버려 남자로만족은 가히 씨가 말라버리고 말았어.
 
왜냐고?
  
그 날, 남자로만족의 모든 남정네들이 목욕재개하고 설레임으로 기대해 마지 않았던 그 날!
 
동서남북의 네 부족이 총 출동했어.
 
4인 1조드라고.
 
1대 4구나!
 
아니 누느로만족이 있으니까 하나 빼고 1대 3이지.
 
흐믓했어, 그때까진, 적어도...
 
뭐 삼세번이라나?
 
그것도 따로 따로...
 
첫빠따에 그고세만족이 그곳에만족 세 번..
 
두빠따에 이브로만족이 입으로만족 세 번..
 
세빠따에 소느로만족이 손으로만족 세 번..
 
하늘은 노랗고 머리는 멍하며 편건지 접힌건지 모를 다리를 간신히 부여잡고 일어서려는 순간!
 
"야! 누느로만족꺼 해야지. 그냥 너 혼자 세 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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