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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패션매장 스텝으로일하다가 할머니손녀 소개받은 이야기4-1
게시물ID : humorstory_439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이브뉴웰
추천 : 76
조회수 : 5605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5/08/03 18: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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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로의 전화번호를 교환후

처음엔 연락하지않았다. 오히려 내가 피했다고 말해야한다.
오히려 그녀쪽에서 먼저오는쪽이 많았다.

그녀는 알면알수록 착했다. 하지만 문자는 일끝날때쯤 끝낫냐는둥, 오늘 어디간다는둥 시시콜콜한 안부문자나 뭐하냐는식의 문자가많았다.
그런나를 보는 직장동료들이랑 친구들도 다 나에게 
어디 글러먹은 산적놈이 잘해보라고 할머니가 선녀를 소개시켜줫더니 니가뭔데피하냐며 나무랄정도

그때마다 나는 말했었다
나한테 과분하다고 
물론 나도 그녀에게 답장은 꼬박꼬박했다 길게~ 이모티콘 추가!!(카카ㅇ 이모티콘 고마워요)

그렇게  피하는산적과 쫓아가는 선녀가 3달을 그렇게 지냈다
그리고 할머니는 그녀가 말하길 하도 옷을 많이사와서 할아버지가 역정내서 할머니가 당분간은 안오실꺼같다며 아쉬워하던 
그녀의 문자가 아직도 기억난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모처럼 주7일중 단2일밖에안되는 쉬는날중 하루에 집에서 방콕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화면에는 그녀의 이름이 떠있엇고

30초정도 들고 보고있던나는 통화를 눌러 받았다

"여보시요~ 왜~"
"어휴 남자가 어? 왜이렇게 늦게받아???"
"나오늘 쉬는날이야.. 어제말했잖아요.."
"아 맞다.. 어떡해그럼???"
" 뭘 어떡하긴? 어떡해??"
"나 지금할머니랑 가는데?"
"어딜?"
"오빠 일하는곳"
"어..?"
"할머니 오빠 오랜만에 본다고 좋아하셧는데?"
"음.. 지금 어디쯤인데?" 
"신호 3개만 받으면 도착이야"
"내가 지금 갈께 기다려 아니 뭐 근처에 커피들고들어가자고쫄라봐"
"헐?? 쉬는날인데 올라고?? 됐어 내일올께!"
"아냐아냐 모처럼 나오셧을텐데 얼마나서운하겠어? 갈께 갈께 기다려 나지금 입고잇어"
"알았어 그럼"

이때 나는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그 추운날 하필 전국적으로 눈이 온다고 하던날 
이추운날 쇼핑하러오신다는 할머니 때문일까 아니면 눈와서 그녀를 볼라고 감정적으로되서그랫는지 아직도 나는 의문이다

하여튼 두껍게 입고 택시를 타고 택시아저씨한테 조금빨리가달라며 재촉해서 그런지 20분정도? 에 도착한나는 문자를 보냈다.

"도착했어?"
"오~ 도착했어?? 나지금 건너편카페에서 커피사고있어 오빠는?"
"나 지금 문앞이야 오면될꺼 같다"
"응~"

그날 저멀리서 그녀와우산을쓰고오던 할머니는 정말... 귀티의 절정을 찍으셧다 

"총각!! 우리손녀가 총각이 문앞에서 나를 기다리고있을꺼라고 하던데~  추운데안에있지이~ 뭘그리 나와있어~ 오랜만이야 총각"
"하하 네 할머니 이추운날 괜찮으세요?? 그동안 잘지내셨어요??"
"그러엄~ 총각 오늘은 많이안살꺼야 어휴 영감탱이가 얼마나 화를내던지 아주 몹쓸놈이여 몹쓸놈"
"하하 변함없으시네요 들어가시죠 할머니"

매장에 들어갔을때 직원들 표정은 가관이였다.

점장님이랑 점장대행자는 서로 '쟤쉬는날아니야????' 하는 표정이고
직원들은 '저..저..미친놈 이젠 쉬는날까지 나와서 일을해??'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기바빴고  
나도 조용하라며 쉿쉿 거리기바빴다

그녀는 그런 나를보며 문자로
"멍청이" 이라는 문자를보냈고
나는 읽씹하고는 할머니랑 대화하느라 정신없었다.

그날 별로 안살꺼라며 말하시던 할머니는 신상들과 따뜻한 옷들을 보더니 가족들줘야겟다며 사이즈별로 사가고 내복은 물론 또쓸어담기시작했고
또다시 한가득사기 구매하기 시작하셨다.

그걸 들고있던나에게 그녀는 나에게 와서 커피를 한모금씩주며 미안한기색이 보였다. 
"괜찮아? 미안해 나도 갑자기 나가신다고해서 얼마나 놀랐다구"
"됐어 안그래도 일중독인지 몸이뻐근했는데 나야좋지 뭐"
"으이구 입만 살아가지고 그나저나 어제왜 내문자는씹은거야?"
"예전에도 말했지만 너와나는 직원과손님관계일뿐이야"
"흐응.. 그런사람이 오늘 이렇게 쫙빼입고 나오셨어요?그리고 쉬는날 그냥손님이나오란다고 나오고??"
"그럼 츄리닝으로 할머님만나리..그리고 어.. 그냥 매장에나오고싶었어 나오고싶었다고.."
"예예~ 직원분이 이렇게 유별나게대해주시니 손님이 고마워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고마우면 밥사"
"싫은뒈 메롱이다 이제할머니 다보셧나봐 입구에서 기다리자"

그렇게 할머님은 또다시 기분좋은표정으로 계산대로가셨고 
나와그녀는 입구에서 나와서 눈오는걸 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나 그럼 할머니 집까지 데려다드리고 다시올께"
"뭐라는겁니까? 고객님?이 눈오는날? 집에가시죠?"
"뭐라는거야 이 사람이 아직 안끝났어 할머니만 도와드릴꺼야?? 나는?? 나는 안도와줘???"
"고객님 전 이 매장 직원인데요..?"
"아 됐거든 오늘 하루 나를위해 직원이되어줘야겠어 여기딱있어라!! 그냥가면 그쪽이 싫어하는 비매너인거알지??"
"어디갈라고..."
"흐응.. 글쎄 일단 나 할머니 데려다드리고올꺼야 딱기다려!! 어? 아님 커피점에서 기다려!"
"알겠어..알겠어.."

그렇게 또다시 싱글벙글로 돌아오시는 할머님의 짐을 받아서 차에 실어드린뒤
나는 할머님께 당분간 날씨도 추우신데 감기조심하시라며 배웅해드리고는 
건너편 커피점으로 발길을 옮겼다.
출처 폭염주의보에 거리에서 통돼지바베큐가될뻔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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