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반포대교로 야경 찍으러 나갔어요
맨날 삽질만 하던 야경인데..
카메라 처음 들였을 때나 지금이나 별다름 없는 장비인데...
이것들이 나를 위로해 주려고 하는지...
이런 사진들을 마구 내어주네요..
이제야 카메라와 교감이 되는건가??
길 한가운데서 막 찍었는데도...
강에 드리운 가로등의 그림자가 마치 고흐의 그림같기도 하고...(한강의 가로등이 빛나는 밤에...)
기분이 마치 열 일곱살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네요.. (끼워맞춘 거 막 티가 나는구만...)
똑같은 조리개인데도 달빛은 갈라지지 않는 것에 신기해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오랫동안 살았던 나의 집..
그래.. 다시 한번 해 볼 수 있을 거야
동네를 내려다 보며
한번.. 다시 한번 용기를 내 봅니다.
사진기도 나를 위로해주는데..
까이꺼!!! 홧팅이닷!!!